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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터키의 한글 사랑···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터키의 한글 사랑···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등록일 : 2020.04.08

최유선 앵커>
터키에 한국어 교육은 1989년 앙카라 대학교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단지 한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터키에서 임병인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임병인 국민기자>
(앙카라 대학교 제베지 캠퍼스 체육관 / 터키 앙카라)
터키에서 열린 '도전 골든벨, 한국지식경연대회' 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에 비해 참가자는 적었지만 터키 학생들은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갈고닦은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엘리프 / 앙카라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보통 드라마를 봤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표현이나 단어를 배우고 지금도 책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자 뷔쉬라 / 앙카라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저는 라디오를 좋아해서 (한국어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도전골든벨, 한국지식경연대회는 터키어로 진행됐는데요.
한국어 말하기와는 달리 한국의 정치, 문화, 역사,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됐는데요.
참가자들은 어려운 질문도 척척 풀어갑니다.
정답이 발표되자 희비가 엇갈리고 갈수록 긴장감은 더해집니다.
70명이 탈락하고 이제 마지막 남은 한 명.
주터키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도전 골든벨은 앙카라 대학교 정치 외교학 대학원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쉐 도안 씨가 울렸습니다.

인터뷰> 조동우 / 주터키 한국문화원장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지식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잘 배우는 세종학당이라든지 문화원이라든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양국관계에 기여하는 인재로 배출될 거라 생각하고…“

고등학교 제2외국어 한국어 수업 중 학생들이 아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이 된 이후, 터키 교육부는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교사 자격 시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선생님은 터키 교육부 임용고시를 통과한 첫 번째 터키인 한국어 교사입니다.

인터뷰> 프나르 / 앙카라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올해는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들어왔어요. 정원수가 원래 40명인데, 다른 전공을 하다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전공을 바꾸는 학생들도 있고 외국인 학생들도 터키에서 한국어를 배우려고 입학을 하는 학생들도 있고요.“

주터키 한국 문화원에서 파견된 교사들도 터키에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터키 현지 중고등학교로 파견된 한국어 교사들은 한국어 교육과 함께 우리나라 문화도 알려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본미 / 주터키 한국문화원 한국어 파견 교사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가 수업을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어하고 한글을 배우면서 좀 더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 드라마 같은 것도 볼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된 터키에서는 앙카라대학과 동대학 부설고등학교, 그리고 한국어 문학과가 개설된 다른 두 개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과 터키 교육기관들의 오랜 노력으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된 지 두 해가 지난 지금, 한국어를 배우고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어 학습자들이 양국 간 여러 분야 발전을 위해서도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터키 앙카라에서 국민리포트 임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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