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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학생·학부모 반응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학생·학부모 반응은?

등록일 : 2020.04.21

김제영 앵커>
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새 학년을 맞았습니다.
처음 시행하는 터라 교육 당국과 선생님들 못지않게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 환경을 만들고, 돌보는 학부모의 역할 또한 큰데요.
온라인 개학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박혜진 국민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초등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받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현장음>
“뽁뽁아, 이번 문제 네가 좀 풀어줄래?”

온라인 수업은 행성에 관한 내용.

녹취>
“엄청 먼 행성의 친구들이 지구로 여행을 간다던데?”

학생은 선생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수업을 듣습니다.

인터뷰> 정서인 / 초등학생
“좋은 점은 제가 집에서 편하게 아무 시간에 (공부) 할 수 있는 게 좋고 집중이 훨씬 더 잘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교사가 직접 학생들을 마주하며 진도를 나가는 게 아니다 보니 학생이 수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인터뷰> 설보현 / 중학생
“로딩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서버가 끊기고 선생님 목소리가 조금씩 끊겨요.”

개학은 했지만 어린 학생들은 부모가 하나하나 돌봐줘야 하는 것이 여전히 부담입니다.

전화인터뷰> 서지혜 / 다자녀 학부모
“아이가 아직 어려서 집중을 잘 못하니까 제가 계속 옆에서 감시를 해야 하거든요. 다자녀이다 보니까 다른 아이들도 돌봐야 하고 엄마가 다른 아이들 때문에 산만해지다 보니까 온라인 수업하고 있는 아이의 집중력도 떨어져서…”

학습과 관련된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교우 관계와 관련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이향미 / 학부모
“얼굴도 안 본 상태에서 인터넷으로만 개학했을 때 메신저로 아이들이 왕따시키고,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영상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 처음 하는 만큼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지만 이번을 우리의 학습 시스템의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화상인터뷰> 김도원 / 학부모
“기술적인 측면이나 학생들의 테크닉 측면, 선생님들의 첨단 기술 접근성도 나아질뿐더러 수업이 완전히 공개되니까 더 긴장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평소 선생님들 수업 보고 싶었던 거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학교도, 교사도, 아이들도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시작한 원격 수업은 초기에 여러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혼란을 빠른 시일 안에 잠재우고 아이들의 수업 공백이 없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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