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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귀국 않고 현지 체류···SNS로 소통하며 극복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귀국 않고 현지 체류···SNS로 소통하며 극복해요

등록일 : 2020.04.24

김제영 앵커>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많은 교민과 유학생들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학생과 교민들이 생업과 공부를 위해 현지에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SNS 등으로 소통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학생을 정솔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정솔비 기자>
(영상제공: 유튜브 fromparis 프롬파리)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김지은 씨.
요즘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을 유튜브에 올립니다.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삼시 세끼 집에서 해결하고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무료함을 달랩니다.
계획표를 짜고 평소 하지 못했던 공부를 하며 하루하루에 집중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주만 지나면 원래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자가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일상은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위로의 장입니다.

인터뷰> 김지은 / 프랑스 유학생
"순간순간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이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갈까 하는 고민을 했는데 한국에 들어가도 격리, 이곳에서도 격리 생활이어서 한국에 가게 되면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것 같아서 제가 여기 혼자 남아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파리 국립 오페라 / https://www.operadeparis.fr/)
현지에 남아있는 유학생들에게 온라인 사이트는 코로나19 정보를 나누고 답답함을 풀어주는 창구입니다.
논문을 작성하는 데에 곤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현지 학생들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참고 문헌 공유 그룹도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국립시청각 센터 마들렌 / https://madelen.ina.fr/)
프랑스 국립시청각센터 마들렌 웹 사이트는 길어지는 격리로 지친 사람들을 위해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루브르 박물관 / https://www.louvre.fr/)
온라인 사이트마다 제공하는 오페라, 무용, 미술 전시 등 다양한 온라인 문화 콘텐츠 서비스는 현지에 남아있는 유학생들의 무료함을 달래줍니다.

화상인터뷰> 이가현 / 프랑스 파리
"요가 영상을 보면서 요가도 하고요. 베이킹도 종종 하고 있어요. 쿠키나 브라우니 같은 걸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보람이 있어서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최대한 생산적인 일을 함으로써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에는 많은 유학생들이 귀국을 하지 않고 현지에 남아있는데요.
이들 유학생들은 SNS로 소통하며 멀리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걱정을 덜고 소소한 일상을 이어나가면서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솔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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