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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 동아리 홍보영상 열풍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 동아리 홍보영상 열풍

등록일 : 2020.04.24

김제영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의 온라인 강의가 장기화 되면서 새학기 동아리 신입 회원 모집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동아리마다 홍보 영상으로 새내기들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저마다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담긴 홍보 영상을 박정우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박정우 국민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마다 새내기들을 위한 공식 행사가 모두 취소된 상황, 오리엔테이션과 새내기 새로배움터가 열리지 못한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여기에다 사이버 강의가 계속되면서 재학생과 새내기들의 대면 교류 역시 완전히 끊긴 상태입니다.
1학기 전체를 사이버 강의로 추진하는 대학도 늘면서 동아리 가입에 관심이 컸던 새내기들의 실망감이 큽니다.

전화인터뷰> 최지은 / 대학 신입생
"상황이 이렇게 돼서 허무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뭔가 동아리를 한 번에 다 파악하기도 힘들고...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예년 이맘때 같으면 새내기 회원을 뽑느라 바빴을 대학 동아리들이 비상이 걸린 상태, 일부 동아리에서 꺼내든 전략은 바로 '홍보 영상' 만들기입니다.
(한양대학교 / 서울시 성동구)
이곳은 어둠이 내린 한 대학 캠퍼스인데요.
이 학교 댄스동아리가 새내기들에게 보여줄 홍보 영상을 촬영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내기 입학 전 학교 행사 무대에 서지 못한 상황, 자신들이 무대에 올리려고 했던 공연 모습을 다양한 영상에 담고 있는데요.
공연을 하는 동아리인 만큼 새내기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영상이 좋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인터뷰> 김주혜 / 한양대 댄스 동아리 회장
"새내기분들을 무대에서 만나게 된 게 없어져 연습한 땀과 노력들도 정말 아깝고... '하고 싶다, 해보고 싶다, 저 동아리 재미있겠다'라는 호기심 같은 걸 가지게 되었으면..."

공연을 하지 않는 일반 동아리들도 홍보 영상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는 건 마찬가지, 저마다 개성을 살린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연세대 영상 동아리)
지난 학기에 활동한 모습이나 결과물을 보여주는 동아리도 있고,
(고려대 라디오 동아리)
상황극을 연출하거나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를 통해 기억에 남는 홍보를 꾀합니다.

전화인터뷰> 진하솜 / 고려대 라디오 동아리 회장
"저희의 영상을 보고 '아, 이 동아리는 이렇게 영상을 잘 만드는구나'를 어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인 것 같고..."

캠퍼스 생활을 하지 못해 아쉬운 새내기들은 색다른 동아리 홍보 영상에 관심을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성준 / 대학 신입생
"동아리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영상으로 보니까 글로 보는 것보다 집중도 잘 되고 동아리를 신청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학과가 사용하는 인터넷 카페입니다.
새내기들이 접속하면 학과 내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이 카페에서도 요즘 동아리 홍보가 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홍보 영상을 함께 올린 동아리들도 생겨났는데요.
동아리 홍보 영상 조회수가 학과의 한 학년 정원보다 2~3배나 많고 댓글도 많이 올라와 신입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사이버 강의가 계속되는 요즘, 집에 머물러있는 대학생들 사이에도 자연스레 동아리 홍보 영상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윤정환 / 대학생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기 힘들어진 탓에 집에서 유튜브나 (동아리 홍보) 동영상 보면서 계속 지내는 것 같아요."

'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대학 동아리들.
코로나 사태 속에 홍보 영상 제작이라는 새로운 대학 문화의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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