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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 19' 장기화···알바 청년 어려움 커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 19' 장기화···알바 청년 어려움 커져

등록일 : 2020.04.30

최유선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이 단축되거나 아예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갈수록 힘들어지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현실을, 안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유진 국민기자>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편의점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의 근무 여건도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줄어든 탓에 근무시간이 단축됐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편의점 아르바이트 대학생
“원래 하루에 8시간씩 일을 했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사장님께서 근무시간을 단축하셔서 소득이 기준의 80%로 줄었어요.”

근무시간이 단축됐지만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데요.
공연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한 대학생, 코로나19 여파로 얼마 전 안내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다중시설 운영을 자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4월 초에 예정돼있던 공연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르바이트 대학생
“코로나19 때문에 3월에 이미 한차례 공연이 연기됐었는데 4월 공연이 아예 취소되면서 무기한으로 쉬게 돼서 결국에 반강제적으로 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에게도 '코로나 쓰나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나마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청년들도 경제적인 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1천 7백여 명의 아르바이트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월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이나 됐고,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48%, 그리고 월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은 1.5%에 그쳤습니다.
시급은 그대로지만 업소에서 근무시간을 단축해 소득이 따라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아르바이트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공연장 아르바이트 일을 벌써 두 달 동안 비자발적으로 쉬고 있는 한 대학생.
자취를 하고 있지만 일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생활비 부담이 커졌는데요.
비싼 등록금에 월세 부담까지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주가영 / 아르바이트 중단 대학생
“지금 3월과 4월에 코로나19 때문에 알바를 못 하고 있어서 월세는 월세로 나가고 있고 등록금은 등록금대로 나가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요.

이런 가운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고용 유지 지원금을 지급한 대형공연장도 있습니다.

(영상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공연이 대거 취소되면서 근무를 하지 못하게 되자 휴업수당을 준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최지혜 / 휴업수당 수급 대학생
“3월부터 예정돼있던 공연이 취소돼서 너무 걱정인 거예요. 다른 알바를 구해야 하나 했는데 공연장에서 휴업수당을 준다고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하지만 아르바이트 청년들을 배려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만큼 정책적인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르바이트 중단 대학생
“아르바이트비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는데 그게 이제 불가해지니까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움이 있는 거 같고요. 그래서 장학금이나 그런 거로 도움 대체돼서 지원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주가영 / 아르바이트 중단 대학생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서 등록금을 일부 반환해 준다거나 정부에서 학생들을 위해서 금전적으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는 알바 청년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적절한 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안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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