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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온라인 직거래 사기 급증···주의해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온라인 직거래 사기 급증···주의해야

등록일 : 2020.05.08

최유선 앵커>
요즘, 온라인을 이용해 중고 물품 사려는 분들 많을 텐데요.
구매자를 속이는 인터넷 사기 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실태와 예방법을, 노유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유림 국민기자>
대학생인 A 씨.
얼마 전 게임기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온라인 직거래를 이용했는데요.
판매를 가장한 사기에 25만 원을 떼이는 피해를 봤습니다.

인터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자
“먼저 돈을 보내주시면 안 되겠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두 차례에 걸쳐서 입금을 했어요.”

알고 보니 A 씨를 속인 중고 판매자는 수십 차례나 사기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자
“나중에 보니까 사기 이력이 28건이고 (거래 당시) 대포통장하고 위조 신분증을 썼더라고요.”

경찰청 집계를 보면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사기는 지난해 8만 9천여 건, 지난 2018년의 7만 4천여 건보다 21.3%나 늘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개인과 개인이 돈을 주고받는 중고물품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도 고스란히 개인 책임으로 고도화된 사기 수법에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유림 국민기자>
“그렇다면 과연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는 어떤 수법으로 이뤄지는 것일까요? 취재를 하는 제가 직접 구매자 입장에서 거래를 시도해보겠습니다.”

취재진이 구매하려는 중고물품 제시 가격은 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
사이트 아이디나 전화번호로 연락하려 했지만 판매자 정보에는 카카오톡 아이디 하나만 적혀 있습니다.
실제 거래를 진행하려고 하니 '안심결제 서비스'로 주문해 달라며 링크를 보내줍니다.
하지만 아이디를 제대로 입력하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결제창이 나타납니다.
올바른 결제가 될 수 있는 '안심결제 서비스'가 아니고 주소와 이름을 입력하면 구매자의 개인 정보만 빼가는 일종의 '사기 사이트'입니다.

전화인터뷰> 조민근 / 변호사
“통장이라던가 카카오톡 메신저, 이런 게 대부분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이용해서 (사기가) 성행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렇게 해서 돈을 입금하면 그다음부터 연락이 끊기는…”

그렇다면 중고 판매 글이 사기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경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이버 범죄예방'을 클릭해 피해 예방 수칙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판매 글이 의심되면 계좌나 전화번호 등을 검색해 사기 이력을 조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조민근 / 변호사
“본인이 사기를 당했는지 안 당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더치트'라는 사이트가 있어요. 거기에서 사기 피해 신고가 많이 들어온 아이디라든가 이런 게 있거든요.”

피해를 당한 뒤 효과적인 대응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전화인터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런 걸 찾아봤는데 이게 정보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미 (사기 피해를) 당했던 친구나 그런 친구 있으면 물어보기도 했고…”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사기 범죄 가운데 검거된 비율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각각 81%에 이르고 있는데요.
따라서 피해를 본 즉시 사이버 경찰청 홈페이지 '사이버범죄 신고·상담'에 들어가 진정하는 게 좋습니다.

전화인터뷰> 조민근 / 변호사
“거래 대금을 입금한 내역, 이런 것 모두 캡처한 다음 증거 자료를 가지고 바로 가까운 경찰서로 가서 진정을 하는 게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

(영상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뜻밖의 좋은 물품을 싼값에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여부를 미리 꼼꼼히 잘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노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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