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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밀레니얼 세대, 일상 속 '편리미엄'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밀레니얼 세대, 일상 속 '편리미엄' 확산

등록일 : 2020.05.08

최유선 앵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다' 라는 뜻의 신조어 '편리미엄'이 올해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특히 편의주의 성향이 강한 2030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편리미엄' 현상을, 최규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규리 국민기자>
자취하는 대학생 이유빈 씨, 내일 아침에 먹을 음식을 전날 밤 미리 배송 주문합니다.

*편리미엄
▶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
▶ 현대인이 편리함을 소비 기준으로 삼는 현상

다음날 새벽 집에서 스테이크 밀키트를 받습니다.
집에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는다면 재료 손질부터 숙성, 양념을 만들기까지 번거로운데요.
미리 손질된 재료와 양념을 넣고 조리만 하면 되는 밀키트를 이용하면 빠르게 한 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편리미엄 식품, 식품업계에서 배달 서비스를 곁들여 주로 1인 가구를 겨냥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유빈 / 대학생
“자취하면서 일일이 장을 보거나 요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밀키트를 사용하면서 시간도 절약되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편리한 것 같아요.”

올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꼽히는 '편리미엄'.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신조어로, 자기계발 등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의 소비 경향을 반영하는 말입니다.
'편리미엄' 소비의 주역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 독서도 '편리미엄' 추세가 강한데요.
대학생인 최단아 씨, 요즘 전자책 앱으로 오디오북 듣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일정한 이용료만 내면 3만 권 가운데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낭독을 해주는 동안 다른 작업도 할 수 있는 게 장점인데요.
때론 독서를 하면서 간식을 즐기기도 합니다.
전자책과 오디오 북 말고도 다양한 독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요약된 책 내용을 마치 채팅을 하듯 소통하며 읽을 수 있는 '챗북'.
책 소개를 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해 주는 ASMR 영상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는 누적 독서시간과 취향까지 분석돼 나타나고 사용자마다 책을 맞춤별 추천도 해줍니다.

인터뷰> 최단아 / 대학생
“전자책은 구독료가 일반 책의 한 권 정도의 가격인데 (앱에 있는) 모든 책들을 다 읽어볼 수 있어서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편리미엄이 진출한 분야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카페로 향하는 길, 대학생인 최윤지 씨는 마실 음료를 미리 앱으로 주문합니다.
최근 프랜차이즈 카페를 중심으로 확대된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이용한 건데요.
앱에서 주문 메뉴가 준비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느긋하게 카페로 향합니다.

인터뷰> 최윤지 / 대학생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 대면해서 주문한다는 게 참 힘들고 꺼려지는 거 같은데 이렇게 비대면 주문 덕분에 주문하는 사람도 주문받는 사람도 그런 위험을 덜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영상촬영: 홍정의 국민기자)

편리미엄 소비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확산되는 추세인데요.
소비 행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편리함'이라는 가치가 물건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가치로 등장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서 편의주의 성향이 굉장히 강하고요.”

'나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 밀레니얼 세대.
시간과 노력을 덜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이른바 '편리미엄'이 새로운 소비 풍속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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