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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피로는 저 멀리···나만의 화분 만들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피로는 저 멀리···나만의 화분 만들기

등록일 : 2020.05.22

김제영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몸과 마음 모두 지친다는 분들 많은데요.
자연 속에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프로그램이 한 수목원에서 펼쳐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추억도 만들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윤지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윤지혜 국민기자>
(세종시 전동면)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곳, 세종시에 있는 한 수목원입니다.
드넓은 대지에 천여 종의 꽃과 4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외국 관광객도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명소입니다.

인터뷰> 부덴라스 / 미국 관광객
“영국 장미들이 피는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매니큐어처럼 물든 풍성한 숲도 아름다웠습니다.”

이곳 수목원 한편에서 펼쳐진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 수목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화분과 식물을 사서 참여할 수 있는데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들이 화분을 고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가장 마음에 드는 화분을 고릅니다.

현장음>
“시커먼 거로요...”

공기 정화에 뛰어나 인기가 많은 해피트리 나무로 화분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가드너가 아이들 곁에서 도움말을 줍니다.

현장음>
“괜찮아, 괜찮아. 그렇지, 잘한다~”

쉽게 보이지만 신경 쓸 게 많은데요.
화분에 포트를 옮길 때 가지가 꺾이지 않도록 살살 돌려주며 꺼내야 하고, 흙을 너무 단단히 덮으면 식물이 숨을 쉴 수 없어 주의해야 합니다.
급한 마음에 자갈을 많이 넣고 싶은 아이.

현장음>
“조금만! 조금만!”

이제 화분에 미사토와 화분 밑에 깔아두는 망을 넣어주고 이어 포트에 심어져 있는 식물을 옮기면 완성됩니다.
아이들은 식물을 만지며 자연 공부도 하고,

현장음>
“구멍은 왜 있을까?”
“물이 빠지게...”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현장음>
“매일매일 예뻐해 줘야 해. 잘 크는지 봐주고.”

화분을 직접 만들어 집에 가져가게 된 어린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송정아 / 초등학생
“요즘에 강낭콩도 키우긴 하지만 직접 이렇게 식물도 키우고 체험도 하고 놀러도 오니까 바깥공기도 오랜만에 마실 수 있고 행복해요.”

손주와 함께 한 할머니는 화분 만드는 재미에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 임기숙 / 충북 청주시
“오랜만에 손주들과 나와서 화분도 만들어보고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상쾌했습니다.”

화분을 만든 뒤에는 수목원 식물을 감상하고, 포토존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훈도 / 수목원 홍보팀 직원
“집에서만 있어서 답답하실 텐데 화분 만들기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감도 찾고 넓은 야외에서 산책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은 5월 말까지 주말에 계속됩니다.
'가정의 달'에 펼쳐진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코로나19로 인한 마음의 피로도 잠시 씻어버린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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