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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손 씻기 애니메이션 만든 대학생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손 씻기 애니메이션 만든 대학생들

등록일 : 2020.05.22

김제영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개인 위생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요.
광주의 한 간호학과 학생들이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애니메이션 '베니의 비밀')

현장음>
“친구들은 한참을 즐겁게 먹고 놀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모양의 세균이 손에 잔뜩 묻은 채로 밥을 먹는 동물 캐릭터들,

현장음>
“마야야 뭐해?”
“열이 나...”

어린이들과 친숙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베니의 비밀'인데요.
모두가 아픈 가운데 주인공인 토끼 베니 혼자 건강한 비결이 다름 아닌 '손 씻기'에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만든 손 씻기 위생교육 자료, 자원봉사 동아리에 참여하는 광주의 한 간호학과 학생들이 만든 것인데요.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손 씻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희 /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애니메이션) 매체를 활용해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주제를 손 씻기로 정한 이유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올바른 손 씻기 생활습관을 갖게 하고자...”

학생들이 지난 2018년에 직접 만든 아동 위생교육 그림책 '베니의 비밀'을 토대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색다른 도전인 만큼 학생들은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수정 보완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인터뷰> 윤민지 /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세균의 위험성을) 어떤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손에 큼직큼직한 세균들을 그려 넣어서...”

2년 전 그림책에 이어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낸 학생들, 또 하나의 결실을 보면서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현장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야.”

인터뷰> 조혜성 /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으니까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현장음>
“무엇을 하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할까요?”
“음식을 요리하거나 먹기 전에요.”

5분 길이로 제작된 영상에는 손 씻는 방법은 물론 손을 씻어야 하는 상황도 담겨 있는데요. 동아리 지도 교수의 도움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보기 쉽고 재미있게 만든 애니메이션에 일반인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명순 / 광주시 동구
“아이들 위주로 보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코로나19 때문인지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공감이 되네요.”

손 씻기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만큼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진 / 광주시 광산구 교육지원과 주무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시민이 위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매체로 모든 곳에서 활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한국어는 물론 영어 등 다른 4개 나라의 언어로도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진 상황에서 글로벌 교재로 활용될 수도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유튜브나 광산구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손 씻기 위생교육 애니메이션.
코로나19 사태 속에 건강을 지켜내는 좋은 교육자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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