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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답답한 일상 속 '미디어 투어' 인기 끌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답답한 일상 속 '미디어 투어' 인기 끌어

등록일 : 2020.05.27

최유선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들 많죠.
이럴 땐 여행으로 기분을 전환하면 좋을텐데요.
전라남도에서 태블릿 피씨로 설명을 들으며 관광지를 돌아보는 비대면 개별 여행 '미디어 투어'가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근대역사문화마을 / 광주시 남구)
광주의 한 근대역사문화마을에 여행 온 박서현 씨 가족, 엄마와 두 자녀 모두 각자 들고 있는 태블릿 PC를 들여다봅니다.
태블릿 PC에 나타난 지도를 따라서 발길을 옮깁니다.
조선 말기 상류 주택 기와집을 지나 얼마를 갔을까, 유서 깊은 현장을 찾아 태블릿 PC를 봅니다.

현장음>
“정엄 선생은 자신을 탓하며 슬퍼했고 개를 기리기 위해 석상을 조각해 집 뜰에 세웠답니다.”

이곳에는 조선 시대 한 선비의 지극한 효심을 기리는 비석과 함께 주인의 말을 잘 따라 한양까지 심부름하다 죽게 된 충견 석상이 남아있는데요.
당시 일화를 제작한 태블릿 PC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역사적 사실을 배웁니다.
이처럼 여행지를 다니며 그곳의 역사와 문화 등을 태블릿 PC로 알 수 있는 미디어 투어, 문체부가 마련한 것으로 여행지 운영 거점에서 다양한 정보가 담긴 태블릿 PC를 빌릴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볼 수 있어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합니다.

인터뷰> 최은호 / 초등학생
“엄마와 함께 태블릿 PC로 여행하니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다음에 또 해보고 싶어요.”

박 씨 가족이 찾아간 또 다른 곳은 구한말에 활동했던 선교사들의 흔적,

현장음>
“전남 최초의 선교사였던 클레멘트 오웬. 선교와 의료봉사에 헌신했던 오웬은...”

선교사 오웬 기념각과 관련된 태블릿 PC 영상을 보면서 지난 역사 속으로 빠져듭니다. 미디어 투어 태블릿 PC를 보면 여행지의 맛집과 카페, 숙박시설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런 것도 나온다. 우리 이따 여기 한번 가볼까?”

인터뷰> 박서현 / 근대역사문화마을 여행객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이렇게 태블릿을 통해 소수로 움직이면서 탐방하니 편하고 즐겁게 (관람) 할 수 있었어요.”

여기는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도시, 전라남도 나주인데요.
제가 직접 태블릿 PC를 빌려 여행을 해보겠습니다.
미디어 투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 뒤, 이곳 나주 여행지에서 태블릿 PC를 빌렸는데요. 발열 확인을 한 뒤 미디어 투어에 나섰습니다.
나주 관아 정문을 지나 관아 건물로 쓰였던 금성관이라는 곳을 찾았는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해 태블릿 PC를 봤습니다.

현장음>
“조선 성종 때 나주 목사 이유인이 세운 이 관아는 왕의 교지가 발표되고 왕이 죽으면 백성이 모여 통곡했던 곳입니다.”

조선 시대 관리들이 살았던 살림집에도 들렀는데요.
태블릿 PC로 오디오 해설을 들었습니다.

현장음>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학처럼 고고하게 사는 집. 금학헌이라는 이름이 붙은 집...”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여행지 상인들은 미디어 투어가 숨통을 터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일 / 전남 나주시 상인
“요즘 상인들도 많이 어려운데 (미디어 투어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디어 투어는 남도 4개 지역에서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즐길 수 있는데요. 시범 운영되는 6월 14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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