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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계유산 '세종대왕릉' 재공개···관람 줄이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계유산 '세종대왕릉' 재공개···관람 줄이어

등록일 : 2020.05.28

최유선 앵커>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왕릉 유적 정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2년 반 만에 관람이 재개됐기 때문인데요.
웅장한 왕릉과 함께 제향 공간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지윤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유지윤 국민기자>
(세종대왕릉 / 경기도 여주시)
아늑한 산허리에 자리 잡은 세종대왕릉.
민족의 성군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이 소헌왕후와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조선 왕릉 가운데 처음 만들어진 합장릉입니다.
왕릉 유적 정비 사업으로 관람이 제한된 지 2년 반 만에 다시 공개됐는데요.
다시 봐도 웅장해 보이는 왕릉의 모습, 마스크를 쓴 채 둘러보는 관람객들은 저마다 감탄합니다.

인터뷰> 이순철 / 강원도 홍천군
“20년 전에 왔다 간 후 두 번째 다시 왔는데 세종대왕릉을 보니 봉분을 쌓아 능을 만들었는데 그 당시 풍수지리를 다 보고 능을 만들었을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경복궁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상당한 거리 아니야…”

세종대왕릉 유적 복원 사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1단계로 왕릉 능침 공간이 다시 개방됐는데요.
특히 제향 공간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제향 때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인 향로, 제사를 드리는 왕이 다니는 길인 어로, 그리고 왕의 제사를 지내는 건물인 정자각을 볼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송봉규 /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사무관
“조선왕릉의 원형에 맞게 발굴 조사, 문헌 자료를 토대로 왕릉의 본래 모습을 찾아간 것이 이번 영릉 유적 종합정비사업의 큰 의의거든요.”

이곳은 왕의 숲길.
700m 길이의 울창한 숲길인데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세종대왕릉을 볼 수 있습니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이곳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태경 / 강원도 원주시
“오늘 날씨도 좋아 주말에 아이랑 산책하기 너무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릉에는 역사문화관도 있는데요.
용비어천가와 월인천강지곡 등의 서책과 함께 이들 서책을 만들어낸 집현전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해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 해 시계인 앙부일구와 자동으로 시보를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도 보입니다.
편경을 비롯해 종묘제례악에 쓰였던 전통악기도 볼 수 있는데요.
세종 시대에 꽃피웠던 문화와 과학 등 다양한 업적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방문갑 / 경기도 여주시
“제가 잘 몰랐던 세종대왕 업적을 역사문화관에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한 번쯤 오셔서 탐방하기 좋은 곳입니다.”

왕의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효종대왕릉도 만나게 됩니다.
조선 제17대 임금 효종과 인선왕후가 잠들어 있는 쌍릉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세종대왕릉과 함께 효종대왕릉 유적 정비사업이 한창인데요.
이번 1단계 개방에 이어 7월에는 2단계, 10월에 3단계 개방이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전화인터뷰> 송봉규 /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사무관
“주차장이나 현대식 건물, 매점 이런 것들이 다 왕릉 초입에 있었는데 왕릉의 원형에 맞게 정비하기 위해서 그것을 다 외곽으로 빼고 효종대왕릉 연지가) 전에는 흙에 묻혀서 전혀 몰랐는데 실제 발굴을 하니까 거기 연못이 있었어요. 그 연못들을 연지라고 부르는데 그걸 복원한 게 크고…”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왕릉 유적 정비사업이 끝나면 주차장이 왕릉에서 훨씬 멀리 떨어지게 되는데요.
문화재청은 관람객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왕릉의 원형을 찾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역사상 많은 업적을 남기며 가장 친숙한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
새롭게 단장한 이곳 영릉을 찾아서 세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유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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