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합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3차 추경안 처리와 협치 제도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신임 양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두 명만 초청했습니다.
청와대는 배석자를 최소화하고 모두발언도 없이 곧바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의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문제와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난극복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대 국회가 문을 열면 3차 추경안이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포함한 정부조직 개편안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함께 협치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녹취>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이번 대화는 대통령께서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께서 흔 쾌히 응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 날 가장 먼저 한 일이 야당 당사를 방문했을 정도로 국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
"어쨌든 협치의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서 조금만 마주 손을 잡아주신다면 또는 마주 손뼉을 쳐주신다면 저는 국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초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해 10월 시정연설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난 위기 극복 의지와 신뢰받는 국회의 필요성 등의 메시지가 담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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