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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운명의 날'..시위 이어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홍콩 '운명의 날'..시위 이어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5.28

임보라 앵커>
세계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홍콩 '운명의 날'..시위 이어져
홍콩의 운명을 가를 날이 다가왔습니다.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위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은 미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콩 국가보안법 표결을 강행합니다.
홍콩에서 반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인데요.
홍콩에서는 밤늦게까지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칼빈 호 / 홍콩 민주주의 시민단체 부회장
"이미 기본법에 나와있는 것처럼 우리는 홍콩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가지고 싶을 뿐입니다."

앞으로 절차가 진행될수록 홍콩의 시위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또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이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미국이 경고대로 재제를 시작하려는 겁니다.
"미국이 무역을 포함해 홍콩과의 협력을 끊을 특정 분야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2020년 5월 27일"
앞서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시행하면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했었죠.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홍콩과의 협력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을 멈추라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홍콩 문제에 대한 외국 국가의 간섭과 잘못된 행동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작년 내내 이어졌던 시위가 무색하게 중국이 홍콩에 강수를 두고 있는데요.
홍콩 문제와 미중 갈등이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2. 프랑스, 말라리아약 처방 금지
프랑스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말라리아약의 처방을 금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보했던 말라리아약의 부작용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프랑스는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처방 승인을 폐기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은 금지되고 임상시험만 허용됩니다.
지난 3월부터 이 약의 처방을 허가했지만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장관
"국내외 연구와 전문가들의 견해에 기초해 보건당국은 이 치료제 처방에 큰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탈리아 또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치료 효과가 불투명하고 치명적인 부작용 증거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탈리아는 27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 3백명대에서 5백명대로 뛰며 급증했습니다.
영국 또한 하루 사망자가 4백명을 넘는 등 코로나의 위세가 여전합니다.

녹취>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과정은 간단합니다. 먼저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누가 감염됐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우리'라는 표현대로 모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륙이 된 중남미,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미국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력했던 치료제 후보가 안전성을 의심받는 상황.
전세계 곳곳에서 7백건이 넘는 임상시험이 계속되고 있지만 언제쯤 치료제가 나올지 조바심이 일고 있습니다.

3. 미 백인경찰에 목눌려 숨진 흑인
미국에서 백인경찰에 목이 눌려 흑인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사건이 벌어진건 지난 25일 오후, 흑인 남성 조지 플라이드가 경찰의 강압 체포 행위로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이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아래 깔린 남성은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칩니다.

녹취> 제이콥 프레이 /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장
"무려 5분 동안 백인 경찰은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눌렀습니다."

행인들의 만류에도 경찰의 강압행위는 계속됐습니다.
결국 흑인남성은 코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고 끝내 사망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수천명의 시민이 사건 현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면서 거리가 최루탄 연기에 휩싸였는데요.
미 경찰당국이 관련 경찰관 4명을 파면했지만 항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제이콥 프레이 /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장
"흑인 사회,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한편, 뉴욕 센트럴파크에서는 개 목줄 없이 산책을 나온 여성이 목줄을 채워달라는 흑인 남성을 되레 경찰에 신고해 논란이 됐는데요.
이 여성이 일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입장문을 내고 어떤 인종차별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여성을 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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