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어제 양당 원내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와 관련한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앞으로 여야정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와 관련한 뜻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여야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해 보라"고 지시한 겁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녹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어제)
"(문 대통령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재가동되는 등 협치의 제도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들이 오찬을 마친 뒤 경내 산책을 하다 벌어진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관저 뒷산에 있는 석조여래좌상을 찾았다면서, 종교가 다른 세 사람이 함께 불상 앞에 서서 예를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의 몫까지 시주를 하자, 문 대통령은 복 받으시겠다는 덕담으로 화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통과되면 업어드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김태년 원내대표 뿐 아니라 주호영 원내대표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회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한 데 대해 청와대는 모든 식재료가 어우러지는 찜 요리로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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