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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기증 고문헌···온라인 전시로 초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립중앙도서관 기증 고문헌···온라인 전시로 초대

등록일 : 2020.06.01

윤현석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분 운영 중인 국립중앙도서관이 특별한 온라인 전시로 일반 대중을 초대합니다.
옛 시대를 살았던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고문헌 기증전', 최은정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최은정 국민기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 / 서울시 서초구)
조선 후기 문신 오취선이 고종 1년에 효자비를 받은 옥운 노광원 선생의 효행을 칭송하며 지은 글 『옥운정려지』를 비롯한 효행 문헌들입니다.
51종 53권의 문헌들은 노정렬 씨가 대대로 집안에서 보존해오던 겁니다.

인터뷰> 노정열 / 기증자
"우리 조상들이 행했던 여러 가지 효에 대한 진솔한 사항들을 사회에 알리고 싶어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창녕성씨 족보입니다.
성세진씨는 고향집 다락방에 보관해 오던 14대 조부 이후의 고문서 등 37종 42권을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성세진 / 기증자
"제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저에게 참 귀중한 자료이지만, 또 어떤 분에게는 금 조각같이 좋은 귀한 퍼즐이 될 것 같아서 많은 분과 공유하기 위해서 기증하게 됐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재개방과 함께 대중과 만나는 고문헌은 조선 중기의 문신 안방경의 묘지에서 출토된 백자철화 묘지석, 안홍량의 묘지에서 출토된 백자명기 등 희귀 자료부터 조상의 편지나 문서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김효경 /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
"여러분들에게 기증을 받은 자료입니다. 이 자료들은 비록 전통시대 유명 인물들은 아니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여러 선조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집 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자료와 함께 기증인이 고문헌에 대해 설명한 이야기도 나란히 붙어 눈길을 끕니다.

전시된 고문헌과 희귀자료는 대부분 집안에서 보존해 오던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연구하기를 바라는 기증인들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특별전 / 9명의 기증 자료 문서 106종 149점 전시)

아홉 명이 기증한 오래된 자료와 문서 106종 149점이 한자리에 선보인 국립중앙도서관의 이번 고문헌 기증전은 문중이나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희귀 자료를 보다 많은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증과 기탁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봉 /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
"고문헌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써 기증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요. 특히 1권을 (기증) 하셨든 53권을 (기증) 하셨든 모든 분들에게 동등한 가치를 두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번 기증전을 준비했습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의 고문헌실은 임시 휴관 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꾸며졌는데요.
입구는 책 더미 등을 그린 병풍 그림인 책가도를 활용해 디자인했고, 양옆에는 그동안 자료를 기증해 준 109명의 이름이 적힌 감사 예우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이번 고문헌 기증전은 고문헌실 개방 때까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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