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베트남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폐쇄됐던 베트남 북부의 국경이 개방되면서 농산물과 해산물 등의 수출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아직은 어려움이 많지만 식당들도 하나 둘 문을 열면서 교민 사회도 점차 안정을 찾고 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산 국민기자>
(한국국제학교 /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종료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12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으로 학교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해성 / 한국국제학교 학생
"이렇게 학교에 나오게 되어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발열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현정 / 한국국제학교 보건교사
"3차 발열 체크를 통해 37.5도 이상인 경우에는 바로 귀가 조치 및 병원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마스크 쓰기, 손 소독, 책상 거리 유지하기, 쉬는 시간 환기하기, 일일 소독 및 코로나19 방역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식당들도 하나 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하노이의 한 식당인데요.
점심, 저녁 시간에 손님이 늘어나면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오우균 / 한인 식당 운영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점점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고요. 베트남 분들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예전의 모습을 점차 많이 찾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상생활 정상화로 전환했는데요.
그대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개인위생과 방역에 신경을 쓰면서 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응우엔쭝 / 히엔 하노이 국립대학교 교직원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왔을 때 학생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모든 활동들을 재개하기 위해 엄격하고 충분하게 준비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도 사정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신규 노동 허가를 제한적이지만 다시 내주고 있고 중국과의 육로 국경을 개방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원부자재 수급 문제도 해소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혜인 /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과장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운영상의 어려움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출이 줄고 기존 논의 중이었던 계약 건들도 잠정 연기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서 경영상의 어려움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끊겼던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항공기 운항도 재개되는 등 하늘길 상황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4월 30일 해방 기념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공식 선언하고 경제 회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국제 교류나 관광 시장은 열지 못하고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경제 활동 재개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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