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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영화 팬들 아쉬움 속 '온라인 영화제' 즐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영화 팬들 아쉬움 속 '온라인 영화제' 즐겨

등록일 : 2020.06.10

강민경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영화제 행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전주 국제영화제와 무주 산골 영화제는 현장 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영화관 대신 온라인으로 출품 영화를 상영했는데요.
영화팬들은 아쉬움 속에 온라인을 통해 영화 감상을 즐겼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
(전주 영화의 거리 / 전주시 완산구)
올해 국제영화제가 열린 전주 영화의 거리, 해마다 들썩이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야외상영장과 매표소가 설치됐던 곳도 텅 빈 모습, 영화 관람객과 자원봉사자로 붐볐던 예년의 모습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제 행사와 영화관 상영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화영 / 전주시 덕진구
"매년 전주국제영화제 가서 영화 보고 축제도 봤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일정이 취소돼서 너무 아쉬워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는데요.
인천에 사는 조정환 씨, 영화제 현장을 가지 못하게 되자 카페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인터넷에 올라온 단편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주최 측은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제공하는 국내 업체와 협력해 영화제 출품 작품 90여 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는데요.
보고 싶은 영화를 결제한 뒤 12시간 동안 PC와 모바일을 통해 감상하는 방식, 인상 깊었던 장면은 다시 볼 수 있게 했는데요.
영화감독 인터뷰와 출품 영화 관련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했습니다.
영화 팬들은 코로나19가 원망스럽지만 그나마 아쉬움을 달랩니다.

인터뷰> 조정환 / 인천시 남동구
"온라인 플랫폼이 잘 되어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감독의 영상도 확인할 수 있어 그런 점이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출품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라인을 활용한 영화제는 또 있습니다.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에 사는 홍지훈 씨, 카페에서 노트북을 펴고 영화를 봅니다.
무주에서 열린 산골영화제를 가지 못하게 되자 노트북을 이용해 감상하는 겁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주산골영화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분산 개최됐는데요.
온라인 방식은 방송처럼 프로그램 시간표를 확인한 뒤 실시간 온라인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에 라이브 연주를 입힌 프로그램이 눈길을 끕니다.
중간중간 음식도 먹고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온라인 관람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홍지훈 / 서울시 영등포구
"영화관에는 아무래도 음식물을 반입하면 눈치가 보이고 그런 것도 있었는데 이렇게 카페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니까 마카롱도 먹으면서 볼 수 있고 그런 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주산골영화제 주최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전국 영화관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를 가진다는 계획인데요.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낸 영화제와 동영상 플랫폼, 또 다른 '변화의 바람'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전화인터뷰> 송순진 /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미디어팀장
"코로나19 사태가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일부 영역은 온라인으로 서비스가 지속하게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도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새로운 문화생활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영화를 직접 관람하지 못하지만 대신 편하게 볼 수 있어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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