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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달콤한 꿀 따러 가요···도시민 양봉 체험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달콤한 꿀 따러 가요···도시민 양봉 체험 인기

등록일 : 2020.06.15

윤현석 앵커>
꿀벌의 세상을 직접 보고 현장에서 꿀을 채취해 맛볼 수 있는 양봉 체험이 인기입니다.
한 자치단체에서 시민과 예비 농부를 대상으로 양봉 교실을 운영 중인데요.
최찬규 국민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남 담양군)
싱그러운 신록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농촌 마을, 가지런히 놓여있는 벌통마다 수많은 벌이 바쁘게 움직이며 꿀을 나릅니다.

인터뷰> 나호종 / 광주시 서구
"양봉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이라 참 생소합니다. 그래서 더욱 양봉에 관심이 많습니다. 잘 배워서 직접 벌을 키워 보고 싶습니다."

어린이부터 은퇴자까지 양봉장을 찾은 사람들은 잔뜩 긴장한 채 벌의 세상으로 다가갑니다.
벌에 쏘이지 않도록 안전망을 쓰는 방법을 배우고 훈연기라는 도구로 연기를 피워봅니다.

현장음>
"훈연을 하면 벌이 사람에게 공격성이 없어져요."

처음에는 벌에 쏘이지 않을까 겁이 나기도 했지만, 양봉 체험을 하면서 부지런한 벌들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꿀을 따는 채밀 작업.
벌통에서 벌집을 꺼낸 뒤 조심스럽게 벌들을 떼어냅니다.
이어 벌집을 채밀기에 넣고 돌리자 달콤한 벌꿀이 흘러내립니다.
직접 채밀한 꿀 너도 나도 한 입씩 연신 맛을 봅니다.

현장음>
"처음 먹어봤는데 연하고 맛있네요."

꿀 따기 위해 꺼내놓은 벌집을 다시 제자리에 넣어 벌을 관리 방법도 알아보는데요.
양봉 체험은 부지런히 일하는 꿀벌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자연 생태를 배우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벌 농사의 꿈도 키울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터뷰> 조유진 / 광주시 광산구
"벌을 키운다는 것이 무섭고 어려운 줄만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 체험을 통해 직접 해보니까 여자들도 양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인터뷰> 이영란 / 광주시 북구
"양봉 체험 덕분에 야외에 나와서 맑은 공기 마시니 너무 좋아요.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많지 않았거든요. 답답한 마음이 이제야 뚫리는 것 같습니다."

광주시의 시민 양봉 체험은 지난 2016년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참여자가 늘고 있는데요.
올해는 담양과 광산 2곳에서 다음 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모두 240명을 대상으로 열립니다.

인터뷰> 이윤철 / 양봉 교육 담당자
"양봉 체험을 통해 퇴직자와 귀농 청년들의 창업에 도움이 되는 양봉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를 배우고 도시농부의 꿈도 키울 수 있는 양봉 체험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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