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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재탄생 폐교로 여행 가요"···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재탄생 폐교로 여행 가요"···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등록일 : 2020.06.22

윤현석 앵커>
아이들이 떠난 폐교 곳곳이 휴양지와 박물관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새롭게 태어난 폐교 6곳을 6월의 가볼 만한 여행지로 추천 했는데요.
이 중 미디어 기자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영월의 한 폐교에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땅 모양이 한반도를 닮았다 해서 지명이 한반도면으로 붙여진 영월의 한 마을.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 강원도 영월군)
박물관이 무려 28개나 되는 '박물관 고을' 영월에 이색 박물관이 있습니다.
폐교를 활용한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인데요.
아이들이 떠나 문을 닫은 학교가 미이어 체험장으로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폐교가 새롭게 관광자원으로 변화된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입니다.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은 기자들이 예전에 사용하던 필름 카메라와 녹음기부터 헬리캠과 드론 등 최신 영상 장비까지 취재 장비를 둘러보고 기자체험도 해봅니다.
컴퓨터가 나오기 전 사용한 타자기와 전동 타자기도 쳐보고,

인터뷰> 김예은 / 강원도 영월군
"기사를 써서 (인터넷) 카페에 올리고 이 지역 소식을 알리기도 해서 그때 좋은 경험이 됐어요."

헬멧과 조끼를 착용하고 방송용 ENG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방송기자가 돼 봅니다.

현장음>
"오늘 체험을 해보니까 기자가 한번 되어 보고 싶어요."

박물관 한편에서는 6월 민주항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현장음>
"부산에서 큰 규모의 집회가 있었던 것은 박종철 군의 고향이 부산이었어요. 그래서 부산에서 많은 시민이 모여서 직선제 수용을 위한 시위를 벌이는 현장에서..."

AP가 선정한 '20세기 세계 100대 사진'에도 선정된 보도 사진 '아! 나의 조국'을 비롯해 33년 전 6월의 항쟁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당시 민주화를 열망했던 사회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홍성희 / 경기도 성남시
"역사적인 사건이 사진과 기사로 다 (전시) 되어 있으니까 남편과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고 '그 시절에 참 어땠었다' 이렇게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강신주 / 경기도 성남시
"민주화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80년대 초반에서 중후반까지는 대학 한창 젊었을 때 그 시대를 살았었는데 그 기억이 여기 와서 다시 생기는 거죠."

당시 현장 기자들이 사용하던 프레스 카드와 장비들도 전시됐는데요.

현장음>
"카메라 기자나 사진 기자들은 필드에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완장을 차거나 빔을 착용하고..."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최루탄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기자 표식과 헬멧은 생존 장비나 다름없었습니다.

인터뷰> 고명진 /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장
"제가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관람객들이 이곳을 왔다 가서 적어 나갈 수 있는 기사 작성의 육하원칙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이곳에서 꿈과 끼를 키워나가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박물관입니다."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억의 학교 테마 여행지로 선정한 폐교 6곳 중 한 곳인데요.
주변에 조선 시대 유배지 청령포와 단종의 묘인 장릉 등 명승지와 사적지가 많아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역사 체험 여행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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