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제2 아현 통신대란' 막는다···재난 시 로밍서비스

KTV 뉴스중심

'제2 아현 통신대란' 막는다···재난 시 로밍서비스

등록일 : 2020.06.26

박천영 앵커>
화재나 지진 같은 재난으로, 사용 중인 휴대전화 통신망이 끊기면, 지금까지는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통신사 통신망을 활용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수복 기자입니다.

이수복 기자>
지난 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KT 통신망이 끊겨 각종 전화는 물론 인터넷과 카드 결제기마저 먹통이 됐습니다.
이 같은 통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특정 통신사에 통신 재난이 벌어졌을 경우 로밍으로 다른 회사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녹취> 장석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통신 재난 방지) 준비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곳에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재난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로밍을 통한 이런 서비스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재나 지진과 같은 재난으로 B 통신사의 기지국이 사용 불가능하게 될 경우 정상 가동중인 다른(A) 통신사의 기지국에서 B 통신사 고유의 식별번호를 송출합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로밍 서비스를 이용때처럼 B통신사 단말기에 로밍 적용이 돼 기존처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재난상황을 만들어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현장음>
"수고많으십니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차관입니다. 잘 들리세요?"
(예,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이어 배달된 피자, 재난 로밍된 카드 결제기로 정상 결제됩니다.

이수복 기자 subok12@korea.kr
"이 휴대전화의 이동통신사는 U+입니다. 재난 상황을 가정해 기지국과 연결을 끊어보니 이렇게 SK텔레콤으로 연결됐습니다."

이처럼 통신 재난 상황에서 4G와 5G 사용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도 다른 이통사 망으로 자동 연결되지만, 3G 사용자는 통신사 대리점에서 새로 유심을 받아야 재난 로밍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통신 3사는 일단 재난 상황에서 한 번에 200만 명 규모의 로밍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녹취> 강경표 / SK텔레콤 코어솔루션 팀장
"3사가 상용망 수준으로 안정성 관점에서 관리할 것이고요. 시험을 하면서 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아울러 정부와 통신 3사는 현재 기본 통화와 메시지만 보낼 수 있는 수준의 로밍 데이터 속도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