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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재난지원금, 제로페이 사용 불편" 목소리 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재난지원금, 제로페이 사용 불편" 목소리 커

등록일 : 2020.07.15

강민경 앵커>
서울시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불카드와 서울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했는데요.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업소도 많다 보니 일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지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지윤 국민기자>

현장음>
"2천 원이요."
"제로페이 되나요?"
"네. (QR코드) 찍어서 보내주시고요. 보여주시면 돼요."

지난 3월부터 여러 형태로 지급되기 시작한 긴급 재난 지원금.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발급받은 시민들은 제로페이 앱을 설치한 뒤, 관련 가맹점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57만 개 정도, 이 가운데 서울에는 25만 개가 있는데요.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 그리고 유흥과 사행성 업종을 제외하고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난 지원금을 쓰는데 제로페이를 쉽게 사용할 수 없는 게 문제, 자신이 원하는 업소에서 그때그때 사용하지 못해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나영 / 서울사랑상품권 이용 시민
"평소에 자주 가는 매장에서는 사용이 안 된다고 해서...가맹점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실제로 업소에서 제로페이 사용이 얼마나 가능할까?
취재진이 서울 시내 카페와 음식점, 빵집 등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해봤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울시 'ㅇ' 음식점
"혹시 거기 제로페이 사용 가능한가요?"
"네. 사용 가능해요."

이처럼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한 음식점이 있는가 하면 제로페이가 안 된다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울시 'ㅇ' 일식집
"제로페이는 안 돼요."

카페 역시 제로페이가 되는 곳이 있는 반면,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울시 'ㅂ' 카페
"저희는 재난지원금 카드는 되는데 제로페이는 안 돼요."

취재진이 확인해본 결과, 업소 10곳 중 6곳은 제로페이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시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가맹점임에도 불구하고 제로페이 사용이 불가능한 곳들이 적지 않은데요.
등록만 돼 있거나, 직원이 결제 방식을 몰라 카드나 현금 등 다른 결제방식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석 / 서울사랑상품권 이용 시민
"지원금을 사용하려고 제로페이 가맹점을 확인하고 방문했었는데 안 된다는 곳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많이 사용 못 했어요."

이처럼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업소가 많아 재난지원금을 제때 쓰지 못하고 있는 일부 시민들, 지역 카페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상점별로 제로페이 사용 가능 여부를 기록해 정보를 함께 나누기도 하는데요.

(영상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제로페이 사용이 불편하다는 시민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서울시는 어떤 입장인지 알아봤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울시 제로페이 관계자
"자치구별로 기간제 근로자분들이 있어서 민원이 들어오는 대로 가맹점을 방문하거나 신규 가맹하거나 이런 식의 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을 점검해서 결제 환경이 구비돼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 인력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월 말이면 사용 기한이 끝나는 긴급재난지원금.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만큼 적절한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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