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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농촌 도시 상생···일손 돕고 농사도 배우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농촌 도시 상생···일손 돕고 농사도 배우고

등록일 : 2020.07.24

윤현석 앵커>
농사철 일손 부족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해 더 심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도시의 인력을 농촌과 연결하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데 농촌 일손 부족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농사 체험에 일자리까지 만들어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산머루마을 / 경기도 파주시)
파주에 있는 농촌체험마을입니다.
일손이 필요한 사과밭에 초보 농사꾼이 찾아왔습니다.

현장음>
"사과는 이렇게 가지를 굽히지 않으면 절대로 사과가 안 열려. 이 가지에는 사과가 안 열려. 무조건 이렇게 굽혀줘야 해..."

나뭇가지를 굽혀 지지대를 받치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도시민들은 사과 밭일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사과밭에서 영농 기술도 배우고 사과 적과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산머루 밭에서도 일손을 돕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한 가지에 두세 송이 섞여 있는 것 중에 가지 퍼짐이나 알이 좋은 것 쪽으로 아래쪽에 있는 부분을 남기고 위의 것을 솎아줘서..."

도시민의 일손 지원은 농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도농인력중계센터를 통해 이뤄진 건데요.
평소 농사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들은 일당을 받으면서 농촌을 돕고 농부의 꿈도 키워갑니다.

인터뷰> 박영배 / 농사 체험 참가자
"은퇴하고 나면 3, 40년 더 움직여야 하는데 이런 농장, 깨끗한 지역에서 좋은 공기와 함께 활동하며 노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우석 / 산머루농원회장
"자신이 귀농하고자 하는 지역의 특화된 작목에 관심을 가져야지 매스컴에 나오는 유행 작목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 없고..."

농촌 돕기에 나설 시민들이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메모를 해가며 농사짓는 법을 배웁니다.
농사일을 배우는 이들은 농업 일자리 연계 단기 영농 교육생들입니다.

인터뷰> 박소윤 / 영농 교육생
"농업 일자리 교육의 기회를 얻으면서 딸기라는 작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 축산업이라는 분야에 대해 들어 보니까 이 분야도 할 수 있겠다는 많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교육생들은 일주일간 이론 과정에 이어 닷새 동안 농촌에서 단기 영농 근로를 진행하게 되는데 일손 지원뿐 아니라 귀농, 농촌체험 등 다양한 정보도 얻게 됩니다.

인터뷰> 조옥향 / 영농 교육 강사
"귀농해서 목장을 한 지 40년 됐어요. 젖을 짜고 가공하고 판매도 하고 지금은 세상이 변해서 이런 것을 하고 싶어 하는 도시민들이 정말 많아요. 그분들에게 제가 갖고 있었던 고생담, 경험담들을 알려드리고 같이 공유해서 우리의 삶을 자연 속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일자리 연계 단기 영농 프로그램은 올해 5개 권역에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강슬기 / 지역아카데미 상임연구원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 농촌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외국인 노동력으로 대체되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에 실직하신 분들이 와서 일손을 도우며 앞으로 귀농, 귀촌을 했을 때 미래 비전을 발견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촬영: 차경미 국민기자)

농가와 도시민을 연결해 주는 정부와 지자체의 농촌 지원 정책은 농촌 일손 부족과 단기 실업난 해소는 물론 귀농인의 꿈도 키워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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