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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신감 얻었어요"···청년 상인 시식회 참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자신감 얻었어요"···청년 상인 시식회 참여

등록일 : 2020.07.24

윤현석 앵커>
요식업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많지만 열 곳 중 여덟 곳이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상인들을 돕기 위한 시식회가 열렸습니다.
외식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청년들이 자신감을 얻었는데요.
유청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청희 국민기자>
(서울시 / 서대문구)
서울에 있는 복합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청년상인, 시식회에 선보일 요리를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마라 소스와 랍스터를 접목한 것인데요.
도움을 주는 외식 전문가가 한마디 거듭니다.

현장음>
"간은 지금 딱 된 것 같고요. 야채나 이런 거 (간이) 넣으면 맞을 것 같아요."

현장음>
"70% 정도 넣으면 나올 것 같아요."

이곳 복합몰에 입주한 청년 상인들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는데요.
매출 부진으로 메뉴 개발에 고민이 많았던 곽병재 씨.
외식 전문가 도움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습니다.

인터뷰> 곽병재 / 청년 상인
"짜고 향이 진하고 이런 부분들이 많았는데 몇 번 연습해보고 상담 받고 하며 상당히 많이 안정돼서..."

시식회를 준비하는 또 다른 청년 상인 장용석 씨, 호주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살려 독특한 호주식 고기 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장용석 / 청년 상인
"안에 치즈가 들어가고 감자도 들어가고... 유학생분들 중에 이 고기 파이를 찾는 사람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어느 정도 맞는 거 같아서 한번 도전해볼까 했었거든요."

청년상인 서수민 씨는 쑥을 넣은 마들렌을 만들었는데요.
자신의 아이디어에 전문가의 손길을 더해 탄생한 요리에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서수민 / 청년 상인
"준비 안 된 재료도 이런 거도 넣어봐도 되냐 (물어봐서) 넣어봐도 되냐고 하면 선생님은 다 하라고 하시고 저희에게 지원도 잘 해주셨어요."

이들 청년은 음식점을 연지 채 1년이 안 된 초보 상인들, 한 달 동안 외식 전문가 도움을 받았는데요.

드디어 이곳 복합몰에서 열린 시식회, 청년 상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지자체가 외식산업 전문 기업과 함께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정헌국 / 서대문구 사회적경제과장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메뉴 개발과 컨설팅 지원을 해서 (청년) 상인들의 영업과 매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식 평가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대학생들이 나섰는데요.모두 10명이 꼼꼼하게 맛을 봅니다.

현장음>
"랍스터 괜찮다! 맛있다."

인터뷰> 오유진 / 'o'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쑥 때문에 쓰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게 없고 적당하게 쑥 맛도 나면서 마들렌 디저트로 맛이 되게 좋았던 것 같고..."

생각과는 달리 맛있다는 좋은 반응이 있는가 하면 요리 맛이 독특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허유라 / 'o'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파이 샐러드라는 메뉴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메뉴인데 특색 있어서 독특했고 청년 창업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나오게끔 만들어 주신 거 같고, 지금 마라 랍스터 먹어봤는데 마라 말고도 대중적인 소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년 상인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외식 전문가.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경 / 외식업체 전문가
"상품을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고 그다음에 그걸 홍보해서 판매를 극대화하고 이분들이 자립해서 성공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정책적인 도움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식회를 무사히 마친 청년상인들, 자신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 됐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음>
"완벽하게 체계가 잡힌 거 같아 많이 도움이 돼서..."

현장음>
"많은 것을 배웠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청년 상인들이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가기에는 현실의 벽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요.
이들의 열정과 의지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유청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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