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장맛비가 계속됐습니다.
신경은 앵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집중호우로 아파트 단지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차올라 걷기조차 힘듭니다.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명보트까지 투입됐습니다.
오늘 대전에서는 시간당 80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건물 침수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50대 남성이 숨졌고, 도로와 지하차도 등이 침수되면서 고립된 시민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약해진 지반으로 보문산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인근 아파트 담장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자정부터 집계된 강수량에 따르면 대전 지역엔 200mm 육박하는 폭우가 내렸고 세종, 충남, 전라, 경상 내륙 일부 지역에서도 시간당 20~30mm의 비가 왔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충청과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3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충청도와 전라도 중심으로 비구름이 발달하며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충청 남부와 전북에는 15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장맛비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최대한 외출은 자제하고 기상 상황을 계속 확인하며 자주 물에 잠기는 곳은 가지 말아야 합니다.
하천변과 해안가도 물이 불면서 급류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합니다.
또 강풍으로 공사 자재, 대형 간판 등 낙하 위험이 있는 곳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계부처와 각 지자체에 실시간 기상 상황을 살피며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연이은 장맛비로 전국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지면서 위험시설과 재해 우려 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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