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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립 영웅' 윤봉길 의사 기념관···박물관 승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립 영웅' 윤봉길 의사 기념관···박물관 승격

등록일 : 2020.08.14

윤현석 앵커>
매헌 윤봉길 의사 하면 일제 수뇌부에 폭탄을 던져 저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독립영웅인데요.
광복절을 앞두고 윤 의사의 유물이 보존돼 있는 기념관이 박물관으로 승격됐습니다.
뜻깊은 광복절을 앞두고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지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윤지혜 국민기자>
상하이 훙커우 공원 (1932년 4월 29일)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2년, 중국 상하이의 한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과 일제 전승 기념식.
윤봉길 의사가 단상에 있던 일제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던지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일본군 대장과 거류민 단장이 사망하고 중장 두 명 등 다섯 명이 중상을 입으면서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충의사 (사적 제229호) / 충남 예산군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의사, 독립 영웅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서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 유물 70여 점이 보존 전시돼 있는데요.
광복절을 앞두고 공립 박물관으로 승격됐습니다.

인터뷰> 하금수 / 충남 예산군 문화관광해설사
"유물이 60점 이상이 돼야 하고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가 있어야 하고 학예사가 한 명 있어야 해요. 그 요건이 다 충족됐기 때문에 이번에 박물관으로 승격이 됐고요."

윤봉길 의사는 19살 때부터 농촌 문맹 퇴치와 함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힘썼는데요.
부흥원 건립 (1928년)
이제 박물관이 된 전시장에는 농촌 개혁을 위해 세운 부흥원의 대들보가 전시돼 있습니다.
1930년, 윤봉길 의사가 중국으로 떠나기 직전에 남긴 친필 액자입니다.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비장한 내용입니다.
중국에 건너간 뒤 상해임시정부 김구 주석이 이끌던 한인 애국단에 가입했는데요.
낡은 시곗줄과 동그란 시계.
김구 선생이 간직하던 회중시계입니다.
윤봉길 의사는 거사를 감행하기 전 자신의 시계를 김구 선생 시계와 바꾼 뒤 마지막 결의를 다졌습니다.
거사 당시 지니고 있던 피 묻은 수건과 낡고 오래된 안경집을 볼 수 있는데요.
일제 수뇌부를 향해 던진 물통 폭탄과 자결용으로 가져갔던 도시락 폭탄 모형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박향숙 / 대구시 북구
"제가 이때까지 잘못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된 계기가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올바른 역사를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거사 뒤 8개월이 채 안 된 1932년 12월 19일, 일제가 윤 의사를 총살할 당시 사용한 형틀입니다.
순국 당시 윤봉길 의사의 나이는 불과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 영웅의 애국정신에 관람객들이 숙연해집니다.

현장음>
"윤봉길 의사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가 우리나라 땅에서 잘살고 있는 거야."

어린이들은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고이 간직합니다.

인터뷰> 박선우 / 초등학생
"조국을 위해 상하이에서 의거하신 윤봉길 의사의 일생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인터뷰> 박아민 / 초등학생
"윤봉길 의사가 쓴 책과 유물을 봤어요. 윤봉길 의사가 독립운동을 할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고..."

전시장 한편에는 광복 후 정부가 수여 한 건국훈장이 보이는데요.
관람객들이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의 조형물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새삼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인터뷰> 장다연 / 대학생
"8·15 광복절도 다가오는데 그걸 맞이해서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 좋았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윤봉길 의사의 생가가 남아있는데요.
어린 시절과 성장기에 각각 살았던 초가 두 채를 둘러보며 어렴풋이나마 독립 영웅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촬영: 최신영 국민기자)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몸을 던진 독립 영웅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는데요.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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