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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전 최우선 '언택트 여행'···차 캠핑 '차박'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안전 최우선 '언택트 여행'···차 캠핑 '차박' 인기

등록일 : 2020.08.18

윤현석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사람 간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언택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차에서 캠핑하며 숙박도 하는 이른바 '차박'이 뜨고 있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주말 오후, 서울의 한 캠핑용품 판매점.
매장 앞에는 대기 명단까지 등장할 정도로 캠핑용품을 사러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캠핑용품점이 호황입니다.

인터뷰> 손호영 / 캠핑용품점 운영
"작년 대비해서 20% 정도 손님이 많아졌고 아무래도 저희가 취급하는 모든 장비가 개별 장비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없는 장소를 찾아다니려 하고..."

특히 요즘은 일반 캠핑보다 차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른바 차박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규환 / 차박 캠핑용품 소비자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에 못 가서 최대한 안전하게. 그렇다고 휴가를 포기할 수 없어서 안전하게 차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우 / 차박 캠핑용품 소비자
"차박은 아무래도 캠핑이랑 다르게 장비가 간소화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차박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차박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알려진 곳이면 찾는 사람이 점점 늘면서 주말에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차와 텐트로 빽빽합니다.

서해의 한 바닷가입니다. 주차할 공간이 많고 바로 바다를 내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차박을 하는 캠퍼들 사이에서 일명 성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야영장에서도 거리 두기는 필수 차들이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캠핑객들의 눈에 많이 띕니다.

인터뷰> 김수오 / 경기도 고양시
"차 안에 있는 용품들이나 모든 것들을 집에서 준비해서 가져오는 거니까 다른데 여행 가서 호텔이나 이런 곳보다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을까 해서 차박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승철 / 인천시 서구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이 나가지도 못하고 나가려면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은데 차박은 간단하게 나와서 아이들하고 뛰어놀 수도 있고 간단하게 설치도 가능해요."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여행을 바로 언택트 여행이라고 부르는데요.
코로나19 시대 안전을 지키면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차박 야영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차박과 캠핑을 즐긴 후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고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모래사장 곳곳에는 이와 같이 술병과 과자봉지 등 쓰레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엄연히 취사가 금지된 곳에서 가스와 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쓰레기 투기와 야영, 취사 금지 관련 현수막이 설치된 곳에서 취사나 야영을 할 경우 과태료는 최소 10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설치돼있지만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캠퍼들 사이에선 흔적을 남기지 말자는 Leave no trace라는 운동을 벌이며 자발적으로 깨끗한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는 가운데 국내 캠핑장과 바닷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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