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수리에 살균세척까지···전동 휠체어 안심 서비스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수리에 살균세척까지···전동 휠체어 안심 서비스 인기

등록일 : 2020.09.07

윤현석 앵커>
최근 보급이 크게 늘어난 전동 휠체어는 장애인들의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고장이 잦고 수리할 곳도 많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 또한 큰데요.
한 지자체가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역 인근에 수리센터를 만들어 고장 수리는 물론 세척과 소독 서비스까지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혜섭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장혜섭 국민기자>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 센터 / 경기도 안산시)
지하철역 광장 인근에 있는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센터입니다.
타이어 펑크에서부터 신호 기계 고장까지 운행 중 이상이 생긴 휠체어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시동을 켜면 파란불이 들어와야 하는데 파란불이 깜빡깜빡해서 고치러 왔다고...”

현장음>
“모터가 고장 난 것 같아요. 저희가 청소 싹 해보고 안 되면 브러시를 교체해드리면 될 것 같아요.”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모터가 열을 너무 받거나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고장이 많이 발생하는데 하나하나 체크해 수리하고 안전점검까지 해주는 기사분 덕분에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김창문 / 경기도 안산시
“운동하러 나가려 했더니 시동이 안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 왔더니 잘 고쳐주시고 얼마나 고맙습니까. 여기 직원분들 없었으면 장애인들은 꼼짝도 못 하는 거예요. (전동 휠체어가) 다리나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잘 고쳐주시니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운행 중에 고장나 오도가도 못하는 휠체어를 찾아가 수리하는 긴급 출동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현장음>
“무리하게 굴렸더니 확 꺼져버리더라고요. 꺼지더니 다음에 충전도 안 되고...”

요즘은 고장 수리 못지않게 신경을 쓰는 것이 있습니다.
휠체어 바퀴부터 의자 손잡이까지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을 하는 겁니다.

현장음>
“세척의 완성은 타이어야.”

휠체어는 오염에 쉽게 노출돼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직접 살균, 세척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휠체어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서비스는 장애인의 위생을 지켜주고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수 / 경기도 안산시
“(전동 휠체어를) 내 힘으로 청소하고 닦고 하는 게 참 힘들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힘들어하는데 방문하게 되면 소독도 해주고 열도 재주고 하니까 내 건강, '스스로 나 괜찮구나'라는 안심도 하게 되어 여러모로 고맙고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해주시니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수리 센터는 문을 연 지 1년이 됐는데요.
전동 휠체어의 이동이 많은 지하철역 광장에 들어선 데다 세척까지 다양한 서비스로 장애인들의 건강과 이동권 보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택 /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 센터 팀장
“세척과 살균 아니면 안전을 위한 수리 이런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어느 시, 도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일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전동 휠체어와 스쿠터는 최근 5년간 7만 대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젠 장애인들의 필수품이 된 전동 휠체어 보급만큼이나 사후 관리와 맞춤형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장혜섭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