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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도전···주민 기대 커

회차 : 1396회 방송일 : 2020.09.22 재생시간 : 03:50

정희지 앵커>
먼 옛날 낙동강 주변의 고대국가였던 가야는 그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자랑하는데요.
영호남에 걸쳐 있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년초,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임수빈 국민기자가 둘러봤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경남 김해의 가야고분군 일대, 평평한 모습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고분이 있는지 잘 알 수 없는데요.
세월이 흘러 지형이 바뀐 탓입니다.
축구장 8개 넓이의 구릉 지대에 모두 219기나 되는 고분이 널려 있는데요.
유물이 발굴된 고분 터에는 돌무더기로 표시했습니다.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추진으로 시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 / 경남 김해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해 중심가에 위치한 가야고분군, 어린이들에게는 역사의 산 교육 현장입니다.

인터뷰> 유지호 / 초등학생
"역사 시간에 가야에 대해서 배웠는데 직접 고분군에 와서 가야가 어땠는지 생각해보니까 더 잘 이해되고 생생한 것 같아요."

가야는 삼국시대 낙동강 주변에 자리 잡았던 여섯 나라의 연맹 국가, 이곳 고분의 주인은 금관가야의 왕족과 지배층인데요.
용 문양이 들어간 금동 허리띠 장식 등 가야 유물은 물론,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과 일본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심재용 / 김해시 가야사복원과 학예사
"4세기 때 중국의 금동 허리띠, 북방의 금동말갖춤새 등이 출토됐는데 가야가 동북아시아 문화교류의 주축 중 하나였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여기에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진되는 가야고분군은 모두 일곱 곳, 영호남에 걸쳐 분포돼 있는데요.
이곳은 아라가야가 자리 잡았던 경남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
함안군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뛰어난 곳인데요.
고분은 모두 129기, 새 모양의 토기와 수레바퀴 모양의 토기 등 가야 장인들의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토기가 출토됐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아쉽지만 안내문을 통해 가야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찬미 / 경남 함안군
"가야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여기 와서 보면서 많이 공부가 되고 여기 사람들이 그 시대에 어떻게 살았는지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북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세계 유산으로 추진되는 가야 고분군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에 위치해있는데요.
모두 40기에 이르는 고분에서는 질 좋은 가야 시대 철기가 다수 출토됐는데요.
근거리에서 적과 싸울 때 쓰는 철로 만든 무기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유진 / 전북 남원시
"나라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가야 문화가 세계에 많이 알려져 관광객도 많이 오고 그럼으로써 지역도 발전하는..."

가야 고분군의 세계 유산 추진은 잊혀진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지홍 / 문화재청 세계유산팀 사무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내부에서는 한반도의 부대 역사를 좀 더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좀 더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영상촬영: 임수빈, 임보현 국민기자)
(사진 제공: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문화재청은 내년 1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신청할 예정인데요.
등재 여부는 오는 2022년 판가름 나게 됩니다.
이제 세계유산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선 가야 고분군, 잊혀진 왕국으로 불리는 고대국가 가야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문화가 과연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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