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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전 가드레일 설치 민원···구미시 적극 해결

우리동네 개선문

안전 가드레일 설치 민원···구미시 적극 해결

등록일 : 2020.10.10

◇김현아 앵커>
하천 정비가 마무리된 경북 구미의 한 시골 마을에 안전 시설물이 없어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민원이 얼마 전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접수됐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관계기관인 구미시와 함께 민원 해결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신국진 기자와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이 어떤 내용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신국진 기자>
네, 경북 구미시 무을면 무수리 마을 이야깁니다.
무수리 마을은 올해 초 마을 뒷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하천에 대해 정비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말 그대로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소하천인데요.
갑자기 내리는 폭우나 장마 기간 산사태나 범람을 우려한 선제 조치였다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 정비 사업을 통해 하천의 폭도 넓히고,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크고 작은 돌은 모두 제거해 하천 바닥의 평탄화 작업까지 마무리했습니다.

◇김현아 앵커>
그러니까 장마철이 오기 전인 올봄에 미리 하천 정비를 진행했다는 건데요.
지난여름 비가 유독 많이 내렸으니 선제 대응을 잘한 사업이잖아요.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민원은 정비 사업이 마무리된 뒤 제기됐습니다.
처음 민원이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시기는 지난 6월 8일이었는데요.
하천 공사를 진행한 뒤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지 않아 이 구간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주현관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저희가 이번에 접수 받은 내용은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지역입니다. 그 지역에 조그마한 소하천이 있었는데 하천 정비 사업을 하면서 제방 쪽으로 도로포장을 시멘트 포장을 200m 정도 했거든요, 도로포장까지 하는 건 좋았는데 그 하천과 도로 사이에 경계 부분에 대해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지지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혹여나 통행하면서 넘어지거나 하천에 떨어질 수 있는 안전시설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신국진 기자>
무수리 마을의 경우 마을 세대수가 10가구 내로 작은 마을인데요.
정비된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르신이고, 농기계가 통과함에 있어 위험에 노출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현아 앵커>
하천 정비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 주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하니 현장 모습이 어떤지 더욱 궁금하거든요.

◆신국진 기자>
네, 현장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취재 당시 코로나19 등을 우려해 마을 주민들과는 접촉하지 않고, 구미시 관계자 두 명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하천공사가 진행된 장소는 무수리 마을 뒤편인데요.
하천물은 마을 뒷산에서 흘러 마을 입구에 위치한 장자골 소류지로 합류합니다.
현재는 말끔하게 정비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보시면 도로에서 하천 방향으로 안전 시설물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천부터 도로의 높이가 약 2m 정도로 추락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김현아 앵커>
화면으로 봤을 때 구간 자체가 약간 경사가 있는 것 같은데요.
마을 뒤로 농기계가 통과하려면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신국진 기자>
네, 안전시설이 없다 보니 위험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평소 이 구간은 마을 주민들만 이용하는 장소이고, 외지인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김현아 앵커>
그렇군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해도 안전시설물은 필요하잖아요.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미시청도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에 공감했습니다.
구미시는 민원이 접수된 뒤에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는데요.
곧바로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게 맞다 판단하고,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신국진 기자>
"안전시설을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인터뷰> 김희호 / 구미시 무을면사무소 주무관
"빠른 시일 내로 예산을 확보해서 주민분들이 다니는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이 구간이 약 200m 정도인데요.
구미시청에서는 이 구간에 가드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약 천 만원 정도로 이달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기환 / 영상편집: 이승준)

◆신국진 기자>
"어떤 시설물이 들어오고 언제 완료될 수 있는지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김희호 / 구미시 무을면사무소 주무관
"여기는 안전시설이라고 해서 추락방지 시설입니다. 저희가 지금 생각하는 건 가드레일로 생각하고 있고요. 올해 하반기 안에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앵커>
민원이 제기되고 나서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책을 마련한 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구미시가 이달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했으니까요.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완벽하게 해결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신국진 기자>
사실 제가 현장을 방문했던 게 추석 전이었습니다.
당시, 구미시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요.
추석이 끝난 지난 6일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김현아 앵커>
반가운 소식이라면 애초에 계획된 공사가 마무리된 건가요?

◆신국진 기자>
네, 추석 전에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추석이 지나자 곧바로 안전시설물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사가 끝난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셨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안전시설물이 없던 장소에 가드레일이 설치된 모습인데요.
비교적 튼튼한 안전시설로 하천 추락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한, 가드레일 설치로 좁아질 수 있던 도로 역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해 통행에 불편 없도록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김현아 앵커>
민원인이 처음 요구했던 부분이 취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빠르게 마무리된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신국진 기자>
네, 행정안전부에서도 민원인의 불편을 적극 해소 하려는 노력과 함께, 구미시가 민원에 공감하고 신속한 처리로 얻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는 사소한 불편이라도 즉각적으로 안전신문고로 신고한다면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주현관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안전조치를 했을 경우 수혜를 보는 가구가 1~2가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판단하는 것은 주민 다수의 안전을 확보하면 더 좋겠지만 소수의 안전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간과하지 않고 그 사안에 대해 더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아 앵커>
소수가 겪는 불편사항이라고 해도 관계기관이 협력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이 있다면 안전신문고를 활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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