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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메시지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열병식 메시지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10.13

유용화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10일 새벽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밝힌 대외 메시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주목할 메시지는 한국에 대해 상당히 유화적 발언을 한 점입니다.

'사랑하는 남녘 동포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바란다'는 이례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측 국민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은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남북 간의 접촉 및 교류와 협력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향후 복잡한 북미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남북관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발언이 없었기 때문에 확대 해석하거나 과잉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우리는 코로나19가 약화된 이후 남북 교류 증진 문제에 대해서 지금부터 구체적 준비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즉 남북 관계의 활성화를 통해서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 및 종전 선언 등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실종 공무원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동 조사 요구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라는 표현을 썼듯이 남북 교류와 협력에는 우리 국민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갈 수 있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신형 ICBM과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선보였습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반응이 나왔는데요.

미국 입장에서는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행스럽게 김정은 위원장은 자위적 정당방위 단으로서의 전쟁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쓰고 연설문에서 미국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 미 대선 이후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관행으로 미사일 발사나 실험 등을 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결코 바람직스럽지가 않죠.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은 최대 걸림돌입니다.

더욱이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방식은 오히려 미국의 감정을 자극해 국제 사회의 불신을 초래하고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부는 11일 NSC 회의를 열고 남북교류협력 재개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는데요.

하여튼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의 힘을 모아 북미 간의 비핵화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길이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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