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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베를린 심장부에서 울린 한반도 평화 염원 선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베를린 심장부에서 울린 한반도 평화 염원 선율

등록일 : 2020.10.16

최은정 앵커>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상징인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에서 한반도 평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뜻깊은 음악회에 박경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령란 국민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입니다.
(한반도 평화음악회 /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
동서독 통일 이후 베를린 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뜻깊은 장소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선율이 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선경 /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
"독일의 통일이 부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통일 3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열린 음악회에 우리 동포는 물론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 사회에서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노르베르트 바스 / 전 주한 독일대사
"이 행사는 인상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독일 양국은 문화·역사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고 특히 음악은 언어의 도움 없이도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음악 행사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음악회는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가 함께 마련했는데 베를린 소재 음악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20여 명으로 이루어진 현악 오케스트라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마음을 연주와 노래로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원 / 베를린 바흐김나지움 오케스트라 지휘자
"(올해가) 독일 통일 30주년인데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남북한의 관계가 어떤지 독일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두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유일한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음악으로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거로 통일에 한 단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정말 뿌듯한 연주가 될 것 같습니다."

독일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공연을 반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독일의 일반 공연의 모습과 달리 연주자들이 스스로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대에 섰는데요.
코로나19 안전수칙 준수와 함께 연주 실력도 음악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그라우스 / 독일 베를린
"저는 이 교회에서 여는 음악회에 자주 오고 개인적으로 음악회를 자주 가요. 공연이 굉장히 좋았어요. 주말과 공휴일의 시작으로 좋은 선택이었고 멋진 음악이었습니다."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 한반도 평화 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통일을 먼저 이룩한 독일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음악회가 고국 한반도까지 메아리쳐 울리길 기대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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