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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10.22

유용화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이 임박해졌습니다.

오는 27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 지진과 거대한 쓰나미로 수소 폭발과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2만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약 17만여 명의 피난 행렬이 이어졌던 끔찍한 사고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그 대책 등이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그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는 사안이 있죠.

바로 오염수 방출에 대한 문제입니다.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원자로에 물을 주입했는데, 이 물이 고농도 오염수가 돼서 탱크 내에 보관, 저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염수는 퍼내도 퍼내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오염수를 어떻게 보관, 처리할 것인지가 관건인 것이죠.

올해 9월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는 123만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현재도 오염수가 하루 160~170톤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시켜서 방출하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논란을 불러일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삼중수소입니다.

일본 정부는 ALPS라는 다핵 종 제거 설비라는 장비를 활용해서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 수소는 제거 못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삼중 수소가 인체 내에 흡수되면, 인간의 DNA에서 핵종 전환을 일으켜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세포를 사멸시키며 생식기능 등을 저하시키는 위험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시 핵종 물질이 한 달 내로 제주도와 서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일본 측이 불투명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과 기간 등의 자료를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우리 한국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 방출 대응 테스크 포스 팀'을 꾸려서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인데요.

수산물 등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검역 강화와 함께 IAEA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일본 측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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