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의 생산부터 접종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혜진 기자, 사망소식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죠?

이혜진 기자 / 보건복지부>
네, 현재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서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 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질병관리청이 공식 발표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9명인데요, 이후 경북 안동과 대전, 경북 성주, 경남 창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추가 사망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로써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질병청에서 공식 집계한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모두 13건입니다.
이 가운데 1건은 중증을 거쳐 사망한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신 문제로 국민 걱정이 많은 것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독감백신 생산과 유통, 분배, 접종까지 전 과정에 여러 정부 부처가 관련돼있는데 이 부분을 다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보고가 늘어나긴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이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이와 함께 사망자와 독감백신의 인과관계는 사망원인과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고요.
어제(21일) 오후 브리핑에서 밝힌 것과 동일하게 전체 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독감백신과 사망사례의 직접적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의 직접적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질병청의 입장입니다.
현재 질병청은 고령자나 어린이, 임신부들은 독감 감염 시 합병증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고요.
접종 전에는 건강상태와 기저 질환을 의료진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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