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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꽃게대금 도박 탕진···현실도피 목적 월북"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해경 "꽃게대금 도박 탕진···현실도피 목적 월북"

등록일 : 2020.10.23

유용화 앵커>
해경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에 대한 수사 진행 사항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실종자가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되어 있었으며, 동료들에게 받은 꽃게 대금까지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박성욱 기자>
해양경찰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평도 인근 실종 공무원 수사 진행사항을 밝혔습니다.
해경은 그간 실종자의 급여와 수당, 금융 계좌분석과 과거 사용했던 3대의 휴대폰 감식 등을 통해 실종자가 도박 등으로 인한 각종 채무로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등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15개월간 도박계좌 송금 횟수는 591회로 특히 실종 전 출동 중에 어업지도선 동료와 지인 등 30여 명으로부터 받은 꽃게 대금도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윤성현 /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꽃게를 사주겠다며 꽃게 대금을 입금 받고 당일 도박계좌로 송금하여 도박을 하는 등 도박은 마지막 당직근무 직전까지 계속된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해경은 실종자가 북한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붉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실종자의 침실에 있던 붉은색 조끼가 사라진 점으로 보아 침실에 있던 조끼를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의 부유물 형태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파도에도 분리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누워있을 수 있는 1미터 중반 정도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미 밧줄더미 속에서 발견된 검정 슬리퍼는 무궁화 13호에서 실종자가 신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는 구체적 진술을 바탕으로 실종자의 것으로 특정했습니다.
해경은 이같은 사항을 종합해 실종자가 도박 빚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실종자의 실족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박민호)
실종 당일 무궁화10호가 닻을 내리고 정박한 상태에서 기상도 양호하였고 선박 양측에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줄사다리가 있었으며 실종자가 부유물에 의지해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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