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FDA,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긴급승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치료제가 승인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각 22일, 미 FDA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입원환자에게 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지 5개월 만입니다.
이날 초에 나온 임상 결과, 렘데시비르는 투여한 환자의 회복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빨랐습니다.
물론 세계보건기구, WHO는 렘데시비르가 입원기간을 줄이지 못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녹취> 타릭 야사레비치 / WHO 대변인
"(렘데시비르는) 사망률이나 환자의 입원기간 등에 영향을 거의, 또는 전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렘데시비르가 경증환자에 대해 효능이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치료제 긴급승인이 필요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녹취> 피터 호테즈 / 미국 의대 교수
"코로나19가 전국 각지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의지가 있다면, 죽음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겁니다."

일부 주에서는 접촉자 추적이 마비돼 방역관리에 큰 구멍이 생겼는데요.
코로나 세계 1위라는 오명을 가진 미국이 치료제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프랑스 교사 살해범, 시리아 지하디스트와 접촉"
프랑스 교사를 참혹하게 살해한 10대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시리아 지하디스트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곳곳에서 조직적인 정황이 읽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며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화를 보여줬던 프랑스의 한 교사.
교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10대는 그와 일면식도 없는 인물이었는데요.
살해범 압둘 안조로프는 몇달 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교사 이야기를 접했고 살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시리아 지하디스트와도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장프랑코리스 리카드 / 프랑스 검사
"범인은 살해 이후 트위터에 '나는 감히 무함마드를 얕잡아보는 이를 지옥으로 보냈다'고 적었습니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안조로프의 범행을 도운 7명에게 살인 공모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에는 안조로프와 연락한 학부모, 교사를 지목한 중학생 2명, 이들을 도운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도 포함됐는데요.
교사 살해사건이 조직적인 범행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공분를 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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