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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온라인 수업 장기화···'신체 불균형' 우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온라인 수업 장기화···'신체 불균형' 우려

등록일 : 2020.10.23

최은정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시간이 많은데요.
운동량은 적은 반면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다 보니 몸에 통증이 오는 등 신체 불균형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대학생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김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지수 국민기자>
(경기도 고양시)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 강지선 씨.
모든 강의 시간 내내 책상에 부동자세로 앉아 노트북 화면만 바라봅니다.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하루에 길게는 7시간 이상,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의 학교생활과 비교해 활동량이 크게 줄면서 몸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지선 / 대학생
"온라인 강의로 바뀐 후 오래 앉아 있으니까 어깨랑 목이 아플 때가 많아요."

지난 1학기부터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생들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데요.
이런 상태로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있을 경우, 신체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칫 몸을 뒤틀리게 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게 문제, 실제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역시 매일같이 책상에 앉아 강의를 듣는 대학생 김진영 씨, 지난해까지 없었던 신체 통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진영 / 대학생
"온라인 수업을 오래 듣다 보니까 다리가 저리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까지 아파지는 것 같아요."

그대로 놔두면 척추는 물론 목이나 골반, 그리고 하체까지 몸 전체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신체 불균형 원인은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생긴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입니다.
운동량은 줄어들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난 부작용으로 몸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몸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영완 / 정형외과 전문의
"목 통증 및 허리 통증을 이유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쁜 자세로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을 많이 하여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 불균형 초기에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휴식만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는데요.
오래 지속될 경우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는 게 문제.
일자목이나 거북목, 심하면 디스크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신체 불균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화인터뷰> 서영완 / 정형외과 전문의
"적절한 스트레칭 및 올바른 자세 유지가 필요하며 통증이 지속될 시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 경우, 어떤 자세가 좋을까요?
먼저, 의자 안쪽까지 엉덩이를 깊숙이 넣은 뒤 등을 펴고 앉는 게 좋습니다.
모니터 쪽을 향해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팔만 뻗어 키보드를 치는 등 어깨와 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또, 눈높이에 맞춰 모니터를 조절하고, 팔꿈치의 각도는 90도가 유지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마지막으로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신체 불균형 문제, 더 큰 부작용을 막을 수 있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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