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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낮아지는 기온에 가축전염병 '비상'···먹어도 될까요?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낮아지는 기온에 가축전염병 '비상'···먹어도 될까요?

등록일 : 2020.10.29

신경은 앵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축 전염병'이 있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확인됐는데요.
닭고기나 돼지고기, 먹어도 괜찮을까요?
박천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박천영 기자>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한 전염성 질병을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과 일본뇌염, 조류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2월 야생조류의 확진 판정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조류 인플루엔자, 앞서 설명해 드린 대로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그렇다 보니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당시, 닭고기 매출이 뚝 떨어지고 치킨집들이 연이어 폐업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실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감염된 조류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과 분변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통해 전파되는데요, 인체 감염사례 역시 이 같은 통로로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AI 발생 지역 방문은 자제해야겠습니다. 또 닭과 오리, 달걀 등은 75도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바이러스는 사멸된다고 하니까요,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치사율이 100%에 육박하는 바이러스성 출혈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
인체에는 해가 없고 다른 동물에도 전파되지 않지만 돼지과 동물에게는 치명적이어서 발생할 경우 양돈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1920년대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생해오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고, 당국은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더 잘 발생하고, 전파됩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화천지역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다시 확인돼 우려되고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기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높이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양돈농가에서도 방역에 잘 협조해 주시고, 일반 국민은 외국에서 입국하실 때 햄이나 소시지 등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의 반입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 등산이나 야외활동 중에 먹다 남은 돼지고기를 버리거나 야생동물에게 주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아닌 만큼 돼지고기 안심하고, 충분히 익혀 드시기 바랍니다."

소나 돼지, 염소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에서 나타나는 구제역도 낮아지는 기온에 확산이 우려되는 가축전염병입니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에서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300만 마리의 가축이 매장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 차원에서 소, 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 제한 조치를 다음 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실시합니다.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구제역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광역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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