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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백마강변에 천만 송이 코스모스 물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백마강변에 천만 송이 코스모스 물결

등록일 : 2020.11.09

정희지 앵커>
가을이 절정에 오른 요즘, 천만 송이 코스모스가 물결치는 곳이 있습니다.
백제시대의 옛 도읍지인 부여 백마강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가 조성돼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모처럼 코로나 스트레스를 풀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백마강 / 충남 부여군)
그 옛날 백제 도읍지였던 부여를 휘감고 흐르는 백마강, 이곳 강변을 따라 온통 코스모스가 물결칩니다.
부여군이 조성한 코스모스 단지, 흰색부터 연분홍색, 자주색까지.
무려 천만 송이나 되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피어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친구나 연인 사이, 그리고 가족 나들이객 등 다양한데요.
꽃길을 거닐며 모처럼 코로나 스트레스를 풀어버립니다.

인터뷰> 김용의 / 충남 부여군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못 나왔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아름다운 꽃도 보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코스모스 단지는 백마강 주변인 부여 구드래 선착장에서 백제대교 사이에 드넓게 조성됐는데요.
축구 경기장의 50배나 되는 크기로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전화인터뷰> 이민우 / 부여군 공원녹지팀장
“방문객들이 부여를 찾으실 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구드래 선착장부터 백제대교까지 2km 구간에 코스모스를 심게 되었습니다.”

백마강과 코스모스가 잘 어우러진 이곳,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한데요.
멋진 풍광에 취한 관광객은 새삼 감성적인 분위기에 젖어 듭니다.

인터뷰> 윤여덕 / 충남 논산시
“오랜만에 나와서 코스모스 길을 걸으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아내와 같이 걸으니까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활짝 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의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는데요.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야외 산책을 나온 나들이객, 마냥 들뜬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현장음>
“멋있다. 좋아, 좋아.”

이 순간을 놓칠 수 없다는 듯 더없이 좋아하는 부부 관광객도 마찬가지, 결혼할 때를 떠올리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잡습니다.

현장음>
“여보, 우리도 하트에서 찍읍시다. 웨딩촬영할 때 이렇게 하고 찍었는데..."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코스모스, 로마 신화에서는 '신이 가장 처음 만든 꽃'으로 묘사했는데요.
멕시코가 원산지로 지난 1900년대 초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들여왔습니다.
순우리말로는 '살사리꽃'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답답했던 많은 사람들이 모처럼 꽃밭 속에 파묻혀 기분 전환을 합니다.

인터뷰> 이성복 / 충남 부여군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다가 넓게 펼쳐진 코스모스밭을 보니까 마음이 뻥 뚫리고 꽃을 별로 안 좋아했던 저도 여길 보니까 꽃을 많이 좋아하게 됐어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코스모스가 연출한 가을 특유의 정취를 즐기는 사람들,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너도나도 위안을 얻는 표정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백마강을 배경으로 물결치는 코스모스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는데요.
아름다운 꽃밭 속을 거닐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확 날려버리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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