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조직이나 예산에 자율성을 부여받아 전문성과 성과를 높인 기관을 '책임운영기관' 이라고 하죠.
이들 책임 운영 기관의 서비스 혁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이수복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수복 기자>
2020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
(장소: 오늘 오후, 대통령기록관 대강당)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만든 새로운 음주측정법, '음주 대사체 신 감정'입니다.
음주 여부 확인 가능 시간을 8시간에서 72시간으로 늘려 각종 지능형 음주범죄를 밝혀내는 데 쓰입니다.

녹취> 이우재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원
"음주 대사체로 해결한 총 감정 건수는 2018년도 0건에서 2020년 현재까지 3,554건으로 저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감정 중 하나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불에 강한 나무 단열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단열재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로 기존 단열재보다 최대 40% 저렴하고 친환경적입니다.

녹취> 이민 /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박사
"보시는 바와 같이 스티로폼은 빠르게 타고 검은 연기를 내뿜는 반면 나무 단열재는 불이 거의 붙지 않고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책임운영기관의 서비스 혁신 공유대회에 소개된 우수 사례들입니다.
대국민 서비스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 등 책임운영기관들의 성과 104건이 출품돼 최종 후보로 12건이 올랐습니다.

녹취> 한창섭 /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책임운영기관도 이러한 변화 눈높이에 맞춰 부응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 subok12@korea.kr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심사를 병행했습니다."

평가에는 외부 전문가와 책임운영 기관장, 대학생 평가단 등 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주 대사체 신 감정'이 선정됐습니다.

현장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입니다. 축하합니다."

국민에게 가장 필요하고,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는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한성욱, 심동영, 임주완 / 영상편집: 김종석)
이밖에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종자원이 우수상을 국토지리정보원 등 3개 기관이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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