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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교체용 마스크 필터 70% 성능 과장 광고"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교체용 마스크 필터 70% 성능 과장 광고"

등록일 : 2020.12.02

유용화 앵커>
코로나19 시대 마스크는 생활 필수품이 됐는데요.
일회용 마스크를 쓰지 않고, 면이나 천 마스크에 교체용 마스크 필터를 부착해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체용 마스크 필터 상당수 제품이 성능을 허위,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면 마스크에 부착하는 형식의 교체용 마스크 필터입니다.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공산품으로, KF80, 94, AD 마스크처럼 의약외품으로 광고할 수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 제품 100개를 점검한 결과 68개 제품이 바이러스 차단과 미세먼지 차단, 침방울 차단 등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실제 광고 사례입니다. 전염병을 예방한다고 홍보하기도 하고요, 바이러스 차단용이라고 광고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코로나를 예방한다며 소비자를 현혹하기도, 매연도, 미세먼지도, 바이러스도 차단한다며 허위 광고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 실제 효과는 어떨까요. 소비자원은 허위, 과장 광고한 68개 제품 가운데 의약외품으로 오해할 수 있게 광고한 10개 제품을 시험했습니다. 결과는 1개 제품에선 사람이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작은 입자를 걸러주는 비율, 분진포집효율이 0%로 나타났고요. 다른 제품들도 11%, 29%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KF94라고 홍보한 제품도 있었는데요, 이 제품은 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교체용 마스크 필터는 약사법에 따른 의약외품과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대상,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겁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관부처 지정 등 관리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장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개선 조치를 권고한 상태이고, 해당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판매 중단 또는 표시·광고를 개선 완료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의 관련되는 제품의 경우 표시광고를 차단 조치한 상태입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상황별 마스크 사용법 짚어드립니다. 자신이 현재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거나 건강 취약계층이라면 서로를 위해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주변에 있거나 돌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KF94 이상 착용이 권장됩니다. 생활방역 상황, 일상생활에서도 3밀 공간에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제대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겉표지에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돼 있는데요,
구매하실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제품명을 검색해보면 허가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밀폐된 차량 안에서 확진자와 1시간 이상 머물렀던 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잘 착용했던 게 감염되지 않는 데 주효했는데요, 마스크 착용, 제대로 된 제품으로, 제대로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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