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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환경보호 일깨운 국내외 작품 눈길 끌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환경보호 일깨운 국내외 작품 눈길 끌어

등록일 : 2022.09.27

김담희 앵커>
지난 여름 폭염에 폭우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심한 몸살을 앓았는데요.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국내외 작가들의 융복합 예술작품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임보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광주시 동구)
광주 중심가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 정원에 전시된 동물 모습의 커다란 상반신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 성실화랑 작)

사막여우를 비롯해 수리부엉이, 해달 등 모두 다섯 종의 멸종위기동물,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영정이자 추모비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김민국 / 광주시 동구
“이 5마리 동물들을 계속 보려면 환경보호에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움직임의 징후 / 엄아롱 作)

잔디밭에 설치된 또 다른 작품.
20여 개가 넘는 철파이프 기둥이 세워져 있고 파이프 위에 앉아있는 듯 각양각색의 새 그림이 붙어있는데요.
도시 집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고성안 / 광주시 남구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별생각 없이 지냈는데 전시 작품을 본 후에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이라는 제목으로 마련한 환경 작품 전시,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담긴 조각 설치 작품부터 영상 미디어아트까지 27점을 선보였는데요.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독일 출신 작가 등 모두 열 여섯팀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권은영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인간이 인류세를 살아가는 지구 구성원으로서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잠시나마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해가 저물어 어둑해진 시간, 야외 정원에 불이 켜지면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환경문제를 풀어낸 영상 작품 9점이 건물 외벽 스크린에서 잇따라 상영됩니다.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도 있는데요.

(바벨×바벨 Ⅱ / 에이에이비비 作)

화면 속에 보이는 바벨탑, 각양각색의 도자기 형태가 쌓여 만들어진 건데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도자기가 아름답게 보이지만 무늬는 쓰레기 사진으로 만들어진 것.
화면 속에 비춰진 QR코드를 휴대전화를 이용해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쓰레기 이미지를 올릴 수 있습니다.

현장음>
“우와, 내가 올린 사진이 여기 위에 올라갔네!”

흥미로운 참여지만 작품 의도는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은데요.
쓰레기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자연을 대하는 현대인의 잘못된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정혜원 / 광주시 북구
“처음에는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요.알고 보니까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어 놀랐고요.”

벽면에 LED조명을 쏴서 이미지를 만드는 미디어 파사드 작품도 볼 수 있는데요.

(길다란 지구, 픽토그램 정글 / 이조흠 作)

물개와 도마뱀, 악어 등 여러 가지 동물 그림.
'각 동물은 살아있다'라는 말풍선으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해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전화인터뷰> 이조흠 / 미디어 파사드 작가
“많은 사람들이 (환경)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위기·자연·기후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고...”

색다른 환경 작품에 몰입하는 관람객들,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돼가는 자연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근영 / 광주시 북구
“작품의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보니까 동물들이 나중에 죽어가고 그러는 것을 보고 '환경적인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작품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룬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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