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에 열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통일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오전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습니다.

통지문에서 우리 측은 추석 계기 이산 상봉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고위급접촉에서 추석계기 이산상봉을 개최하기로 하고 9월 초에 준비를 위한 실무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북측의 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가 제안한 대로 다음 달 7일에 적십자 접촉이 이뤄진다면 실제 상봉은 10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통상 적십자 실무접촉 이후 한 달 뒤에 진행돼 왔습니다.

적십자사는 접촉에서 이산 상봉 뿐 아니라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추석 계기 이산 상봉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1년 반 만에 다시 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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