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원국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베를린 구상과 지난달 17일 전했던 대북 메시지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ARF회원국들의 협력을 구했습니다.
대다수 ARF 회원국은 이같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내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거듭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선남국 / 외교부 부대변인
"강 장관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신규 안보리 결의 2371호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재난관리·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ARF차원의 협력 강화를 주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제7차 동아시아정상회의, EAS 외교장관회의에선 공통의 목표인 동아시아 내 평화를 위해 최상위 전략포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RF와 EAS는 아세안이 중심이 되는 역내 핵심 다자 협의체로, 올해 외교장관회의에는 약 20개 국가 외교장관들이 참석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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