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길게는 열흘의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긴 연휴 동안 많은 병원이 쉬기 때문에 갑자기 아프면 걱정이 큰데요.
건강한 연휴를 보내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대전소방본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채효진 기자!

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시, 도 소방본부마다 이렇게 응급의료상황실이 따로 설치됐습니다.
평소에도 바쁜 곳이지만, 유례없는 긴 연휴를 앞두고 그야말로 비상 분위깁니다.
여기선 추석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 의원, 약국 상황을 점검하고 안내합니다.
이번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은 하루 평균 1만 4천여 곳인데요,
제가 나와있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나 보건복지 콜센터 국번 없이 129번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사용자 위치 주변에 문을 연 병원,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 시간과 과목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명절에는 주로 집을 떠나서 다른 지역에 있으니까 굉장히 유용하겠죠.

그렇군요.
명절에 응급실 환자가 평소의 2배를 넘는다던데,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

네, 대전소방본부 김민규 소방위 모셔보겠습니다.
명절에는 음식을 먹다 기도가 막히는 응급 상황이 많다고요?
인터뷰> 김민규 / 대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위
“네,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없으면 하임리히법 처치가 필요한데요, 간단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환자의 뒤에서 안고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서 위로 밀쳐 올립니다. 아기는 머리를 아래로 눕히고 등의 중앙부를 압박하거나, 가슴 중앙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강하게 반복해서 눌러줍니다. 응급환자에게만 실시하시고, 119 대원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는 환자도 생기는데요.

인터뷰> 김민규 / 대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위
“바로 119 신고부터 하시고, 심폐소생술을 잘 모르시면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해주세요.”

제사 음식을 준비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죠?

인터뷰> 김민규 / 대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위
“네,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한 다음 병원 치료를 받습니다. 특히 얼음찜질은 금물이고, 소주, 된장, 연고도 바르면 안 됩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해외여행 가실 분들은 감염병 예방에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여행지 감염병 발생정보를 살피고, 특히 많이 가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수인성 식품, 모기 매개 감염병이 잇따르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예방약 복용이 필수고, 임신 계획이 있다면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손씻기, 음식 섭취 등 감염병 예방 수칙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돌아온 뒤 발열, 설사,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면 국번없이 1339번으로 상담하고, 병원 진료 시 해외 여행을 꼭 밝혀야겠습니다.
긴 연휴,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전소방본부 응급의료상황실에서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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