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국내 기업들을 최영은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각각 다른 종류의 위스키 술입니다.
색이 비슷해 눈으로는 종류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맛을 보지 않고도 술의 종류를 알아낼 수 있고, "이 술은 '잭 다니엘' 입니다."
초콜릿의 카카오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출시됐습니다.
"이것은 (카카오)85%의 초콜릿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지문을 가지고 있듯 물질이 가진 고유의 성분을 분광기가 분석하는 원리로 만들어졌습니다.
분광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센서 기술에 각각의 물체의 빅데이터 정보를 접목시킨 겁니다.
인터뷰> 나율 / 스트라티오(Stratio) 공동창업자
"데이터가 많으면 사람은 분석할 수 없게되는데, (30:10) 이제 기계가 그걸 대신하면서 상황이 바뀐거죠. 더 많은 데이터가 더 정확한 결과를 내는건 당연한데... 패러다임의 변화가 온거죠.“
이 기계를 만든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잡았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아 큰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유럽 진출을 위한 법인도 설립했습니다.
현재는 생선과 소고기의 신선도를 구분하거나 보석의 진품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역시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습니다.
녹취> 이상원 / 퀴쏘 대표
"지우개를 잡았다 생각하고 손을 내려놓으면 가상의 지우개가 나오는거죠."
손가락의 관절이나 손톱, 손의 동작 등을 인식해 스크린 위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녹취> 이상원 / 퀴쏘 대표
"(운전 중에)화면을 보지 않아도 길에 집중하면서 볼륨을 조절할 수 있죠."
이미 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1억대 이상 팔렸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타국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지 코트라와 KIC의 묵묵한 지원이 뒤따랐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판로 개척은 물론 현지 투자자와의 연결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준우 / KIC 실리콘밸리 팀장
"법인설립을 어떻게 하는지, 회계처리를 어떻게 하는지부터... 초창기에는 저희가 교육을 통해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희광 / 코트라 실리콘무역관 IT지원센터 센터장
"현지에서 판로를 개척해드리거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4차 산업 혁명 IT트렌드와 관련된 조사를 계속 해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거둔 성과는 6천억 원이 넘습니다.
전년 대비 1천억 원 가량 늘어나는 등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민동준 / 코트라 입주 스타트업(지컨버터) 대표
"비즈니스 진행할 수 있는 도움을 줬습니다. (정착하는 데)6개월, 1년 걸릴 것을 KIC를 통해서 반 이상 시간을 줄였습니다.“
코트라와 KIC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한 현지 진출 중소,중견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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