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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北 "일부 제재 해제하면 영변핵시설 폐기"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北 "일부 제재 해제하면 영변핵시설 폐기"

등록일 : 2019.03.01

김유영 앵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북한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이 일부 제재를 해제하면 영변 모든 핵시설을 완전 폐기하는 방안을 내놨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늘(1일) 새벽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요구한 건 민수 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부 유엔 제재 해제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원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반박한 겁니다.

녹취> 도널드 드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은 제재를 전체적으로 해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16년, 2017년 채택된 제재 결의 5건 가운데 일부 항목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플루토늄, 우라늄을 포함한 영변지역의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고 리 외무상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북미 기술자들이 공동 폐기 작업한다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리 외무상은 지금 단계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비핵화 조치라며, 미국 측이 다시 협상을 제기해도 이는 변하지 않는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회담에 대해, 북미 정상이 신뢰를 두텁게 하고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만 보도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과 내일 베트남에 머물며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베트남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내일 호찌민 전 주석 묘를 방문한 뒤, 동당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노희상 / 영상편집: 최아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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