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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산실, 사상 첫 '워라밸 휴가'

방송일 : 2018.07.05 재생시간 : 05:29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바쁜 곳 가운데 하나가 기획재정부 예산실인데요.
여름휴가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예산실 공무원들이, 올해 처음으로 집단 여름휴가를 간다고 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 '워라밸 휴가'를 떠나는 기재부 예산실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이곳은 기획재정부 세종청사입니다. 어느 정부 부처, 어느 부서보다 업무량이 많은 것으로 소문난 예산실에 와 있는데요. 남경철 예산기준과장님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진아 국민기자>
기재부 예산실은 다른 부서보다도 정말 바쁜 부서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이길래 이렇게 바쁜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약 430조 원 규모의 나라 살림을 편성하고 국회에도 제출하는 곳입니다. 직원은 한 200명 정도 있고요. 예산 편성이라는 것이 숫자를 넣고 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모든 부처의 정책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같이 검토해서 나라 예산을 확정하는 곳입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이렇게 바쁘신데 정말 여름휴가를 떠나시는 게 맞나요?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사실입니다. 이번 주에 전 직원이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가장 뜻밖이라고 놀라시는 분들이 바로 가족 분들일 것 같은데요. 휴가받았다고 하니까 뭐라고 하시던가요?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저희는 지난 10년간 저희 가족들이 여름휴가를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다들 놀랐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이렇게 너무 바빠서 기피 부서라고도 알려진 예산실, 평소 출퇴근 시간과 분위기는 어떤지 말씀해주세요.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출퇴근 시간은 신데렐라 타임이라고 9시에 출근해서 자정에 퇴근합니다. 그건 지금 일이고 제가 젊었을 때, 사무관 때는 9시에 출근해서 3시에 퇴근했습니다.
(기자: 3시요?) 네, 새벽 3시요. 아마 믿기지 않으실 텐데요. 6월, 7월, 8월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기간에는 짧은 기간 동안에 검토할 것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일했었죠.

<장진아 국민기자>
그중에서도 가장 바쁜 시기 여름철, 내년도 예산을 짜는 시기라고 들었거든요. 이렇게 집단으로 휴가를 가시면 혹시 내년도 예산에 차질은 없으신 건가요?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네, 물론 분명히 차질은 없을 것이고요. 일하는 방식만 바꾸어도 순조롭게 휴가도 갈 수 있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먼저 이렇게 집단으로 휴가를 가시게 된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우선 장·차관님이나 실장님 등 윗분들의 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또 스마트하게 일하면서도 똑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할 거라고 보고요. 최근에 재작년부터 예산실에서 일하는 방식이 조금 바뀌긴 했는데요. 그동안 저희가 주말에도 출근을 많이 했습니다. 토요일에도 예산심의가 있으면 다 출근해서 일했는데요. 재작년부터 주말 출근이 없어졌고 대신에 일요일 출근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재작년에 큰 변화였고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여름철 이틀간 휴가. 이것도 아주 파격적인, 놀랄만한 일이죠.

<장진아 국민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을 기재부에서 맨 처음에 실행했다.' 이런 기사도 났어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아직 워라밸로 가기까지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민간 부분에는 자영업자 분들이라든지 노동시간에 있어서 아주 과로하게 근무할 수밖에 없는 여건에 계신 어려운 분들도 많고요. 우리 사회가 주 52시간 근무를 통해서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너무 일에 치여 산다는 말이 정말 실감 나는데요. 일하는 환경이 좋은 환경이 되기 위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 아주 업무량이 많은 부서 입장에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지금이 혁신성장의 시대지 않습니까? 일하는 방식도 IT 등을 활용해서 여러 가지를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고요. 옛날에 우리나라가 압축성장, 농업적 근면성을 가지고 밤낮으로 일하고 이런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마트하게 일하면서 사회 분위기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끝으로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남경철 /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저희 기재부 예산실은 우리 경제가 더 좋아지도록, 우리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밤낮으로 고민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겠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 남경철 과장님 함께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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