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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노동시간 단축 한 달···'워라밸' 만끽

KTV 뉴스중심

노동시간 단축 한 달···'워라밸' 만끽

등록일 : 2018.08.02

앵커>
임소형 앵커>
우려와 기대 속에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직원분들은 정시퇴근하시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후5시 55분이 되자 퇴근을 알리는 사내방송이 나옵니다.

박지선 기자>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제도가 시행되면서 이른바 '칼퇴근'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퇴근 이후 직장인들의 일상도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 활동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진 겁니다.
온라인 쇼핑업체 티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뮤지컬 공연과 전시 관람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와 46% 증가했습니다.
민간 문화센터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일 저녁 강좌가 다수 신설됐습니다.
쉽지 않았던 평일 야구 관람도 이제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합니다.

인터뷰> 유영근 / 직장인
"일도 일찍 끝나고, 야구 경기도 있어가지고 직원들하고 같이 가족과 함께 응원하러 왔습니다.
(노동시간 단축 이후에) 직원들이 일찍 퇴근하고 자기 여가시간을 많이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보수적인 조직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직장인 박재광씨는 그동안 주저했던 유연근로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에 업무를 마치면 가족들과 문화생활을 즐기고, 일곱살 된 아이를 키우는 재미도 느낍니다.

인터뷰> 박재광 / 직장인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 입장인데, 금요일에 4시에 퇴근하고 집에 가면 아이가 잠에 들기 전에 같이 저녁도 먹을 수 있고 같이 산책도 나갈 수 있게 돼서“

우려와 기대 속에 도입된 노동시간 단축.
시행 한 달 만에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한성욱 / 영상편집: 김종석)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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