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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北 산림 황폐화' 논의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北 산림 황폐화' 논의

등록일 : 2018.07.05

남북이 오늘 판문점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었습니다.
벌목이나 개간으로 30% 황폐화된 북한 산림에 대한 대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중인데요.
통일부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채효진 기자>
네, 남북은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벌써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측은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백원철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이 대표로 나왔습니다.
전체회의에서 남측 류 수석대표는, 북측이 산림 복구로 재해를 방지하는 데 공감한다면서, 신뢰의 태도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북측 김 단장도 우리 모두 산림 동업자라며,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회담을 잘해보자고 화답했습니다.
류 수석대표는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남북 산림협력 전반을 의논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류광수 / 남측 수석대표 (산림청 차장)
"남과 북은 산림협력에 관한 기본 입장을 나누고 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류 수석대표는 북한 산림현황 공동조사도 의제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북한 산림 통계가 발표된 건 지난 2008년이 마지막인데요.
이에 따르면 북측 산림 284만ha, 전체 면적의 32%가 황폐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로 인해 홍수나 산사태 피해도 막심했을 텐데, 10년이 지난 현 상황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공동조사나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류 수석대표는 또 북측이 강조하는 양묘장 조성과 기술전수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림협력은 북한이 유난히 열의를 보인 분야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취임 초기, 10년 안에 벌거숭이 산을 수림화해야 한다면서 산림복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게다가 산림 분야는 지난 주 논의한 철도나 도로에 비해, 대북제재에 저촉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때문에 비핵화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전, 남북이 가장 빠르고 완만하게 협력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가장 먼저 산림협력연구 태스크포스를 두고 준비했습니다.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요, 결과가 조만간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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