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립니다.
회담의 의제는 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과 남북정상회담 준비 문제인데요.
청와대는 내일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내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남측에서 조명균 장관, 북측에서 리선권 위원장이 머리를 맞댑니다.
녹취>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8월 13일 남북고위급회담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가 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고위급회담은 남북, 북미 간 선순환을 위한 회담이라며, 남북회담이 북미회담을 촉진하고 북미회담이 남북관계의 발전을 앞당기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고위급회담 준비와 관련해 북측과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선 내일 회담에서 눈에 띄는 건 양측 대표단의 면면입니다.
남측에서는 3차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고려해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회담장에 나갑니다.
남 차장은 조 장관과 동행하는 차관급으로, 비핵화와 남북정상회담 문제, 지난 4.27 판문점선언 합의 내용에 대해 잘 아는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반면 북측에선 철도성과 국토환경보호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인사를 내세웠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카드로 경제협력 가속화를 내세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경협과 관련해 우리 측에서도 실무 수행원으로 각 분야 전문가가 같이 나간다며, 내일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함께 협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비핵화 협상을 위해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면서 북미간 대화도 재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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